한인 이민자 출신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OC 내 소수민족 학생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주교육부가 21일 발표한 ‘2009~10 캘리포니아 영어발달 시험’(CELDT) 결과에 따르면 OC 내 한인 학생의 67%가 이를 패스한 것으로 나타나 필리핀(61%), 베트남(56%), 히스패닉(4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캘리포니아주 전체 한인 학생들의 64%가 ‘영어 능숙’으로 평가될 수 있는 ‘상급’(26%), ‘중상급’(38%) 평가를 받은 것과 비슷한 결과다(본보 22일자 보도). 또한 OC 전체 학생들의 패스율 44%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OC 전체 패스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44%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07년에 비해서는 8%가, 2002년도에 비해서는 18%가 증가한 수치다.
한편 CLEDT는 미국에 이민 온 뒤 30일 이후 K~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킨더가튼과 1학년은 ‘말하기’와 ‘듣기’ 2가지 방법으로, 2~12학년은 이 2가지 외에 리딩과 작문을 더해 평가한다.
이 시험 성적은 상급(advanced), 중상급(early advanced), 중급(intermediate), 중하급(early intermediate), 초급(beginning) 등 5단계로 평가된다.
주 교육부는 중급 이하 학생들을 영어학습자(English Learner)로 분류하는데 오렌지카운티 내 총 50만명의 학생 중 4분의1 정도가 이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학생 대부분이 미국에서 태생했으나 이민자 가정 출신이라 영어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