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했던 뉴올리언스 여행
2010-05-24 (월) 12:00:00
남부 특유의 개성이 넘치는 도시이자 재즈의 메카인 뉴올리언스. 나는 이곳을 일주일 간 여행 하며 그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100년 동안 프랑스와 스페인의 지배를 받아서인지 곳곳에는 아직도 옛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매년 5월 초에 열리는 재즈 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에서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축제다. 꼭 듣고 싶었던 그룹을 시간대로 들으면서 모두가 한 몸이 되어 공을 던지고 춤을 추며 음악을 느끼고 표현했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가 흥에 겨워 축제 분위기에 흡수되어 버렸다.
다양한 축제 외에도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것들이 주변에 널려 있다. 좁은 골목 사이 밝게 페인트칠한 가게, 화분에서 풍겨 나오는 꽃향기, 도시를 가로지르는 빨간 전차 등 눈부신 태양아래 모든 것이 조화롭고 예뻤다. 남부를 대표하는 미술관에서는 프랑스 인상파의 거장 드가의 작품들도 만날 수 있었다.
일주일 동안 머물면서 아예 눌러서 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도시였다. 그 곳에서의 하루하루가 이벤트고 꿈이었다. 사방에서 풍겨 나오는 꽃내음, 프렌치 억양의 사람들, 거리 마다 흘러나오는 재즈를 들으면서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음을 다시금 느꼈다. 그 행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자기 것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행복의 가치는 천차만별로 달라질 것이다.
혹자는 이런 행복을 여유와 시간이 있는 자들의 특권이라고, 그림의 떡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뭐든 자기가 하기에 달려 있다고 본다. 바쁠 때 일수록 여유의 달콤함과 행복의 가치를 더 크고 값지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여행을 다녀도 건성으로 다니는 사람이 있는 반면, 사소한 경험까지도 느끼고 배우려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에 움츠려 있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이 소유한 습관, 생각, 행동들을 버리기가 쉽지 않지만 욕심을 버리는 순간 그만큼의 시간이 여유로워 지는 것 같다. 나이에 연연하지 말고 순간을 소중히, 부지런히 열심히 인생을 살아보자. 세상은 넓고 아직도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
제니퍼 리 / 롱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