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고등학생이라면 당연히 이번 여름방학은 대학입시 준비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 하지만 초등학교 학생인 경우 다소 방향을 잡기가 어렵다. 어린 아이들에게 긴 방학을 공부에만 매달리게 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부터 플랜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알찬 방학을 보내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된 것이 있어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다.
학업성취 점검·선행학습 적절히
봉사활동은 인격성숙의 좋은 기회
Q벌써 한 학년이 끝나 가는데, 아이들 공부는 잘 마무리 되고 있는지도 궁금하고 여름방학 준비는 어떻게 할까도 고민입니다. 방학준비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A자녀들이 현재 학년 진도를 잘 마무리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싶다면 반드시 전문기관의 레벨 테스트를 받아보기를 권합니다. 학교에 따라 학과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자녀들이 CST 성적은 아주 떨어지는 결과를 받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적이 좋은 학생이라도 다른 학교와 비교한 평가를 꼭 받아보고 좀 더 앞서가는 선행학습을 받도록 자녀들의 성적관리를 해 주시는 것이 고학년이 되어서도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또한 3개월이라는 긴 방학을 이용하여 꼭 잡아야 할 것은 읽기와 쓰기의 틀을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학년에서의 책읽기가 어느 정도 완성되었다면 고학년에는 자녀들의 글이 한 단계 향상되고 발전되도록, 전문적인 Writing Class를 듣도록 하세요. 쓰기의 수준이 향상된다는 것은 학생의 전체적인 이해력, 설득력, 문장력, 적절한 문법의 활용 등이 좋아졌다는 것이기 때문에 성적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요즘은 각 대학에서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중·고등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여러 캠프가 많이 열립니다. 그 중 UCLA에서 5~12학년 대상의 Young Writer’s Project를 매년 여름에 실시하는데 워낙 교육대학이 유명한 학교라 프로그램의 효과도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거리상 문제가 되는 부모님들은 각 브랜치 별로 가까운 곳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이건 부모님과 학생이 빠지지 않고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선택해 3개월 동안의 방학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처음 한두 주 정도만 열심이다가 나머지 기간은 흐지부지 지나간다면, 다음 학년 1년이 달라지기 때문에 지금부터 방학 계획을 잘 짜서 성공적인 여름방학 보내시기 바랍니다.
Q이번 여름방학에는 우리 아이가 봉사활동을 많이 하면서 좀 더 시야를 넓혔으면 합니다. 아직 5학년이라 염려도 되고 어떤 일을 해야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A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5학년부터 봉사활동을 권장합니다.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은 아이들을 많이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나중에 자신에게 맞는 전공이나 일을 선택할 때에도 봉사활동 했던 경험이 도움이 됩니다.
좋은 경험을 쌓기 위해서는 무작정 부모님이 어떤 일을 찾아서 자녀들에게 시키기보다는 자녀와 함께 관심 있고 흥미로워하는 자료들을 수집해 보세요. 좀 더 일찍 봉사에 관심을 갖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을 찾아 마음에서 우러나는 ‘봉사’로 하고 싶은 일을 선택했을 때 정말 좋은 경험과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
봉사활동을 안내하는 사이트도 참고해 보세요.
www.volunteeringmatch.org
www.dosomething.org
방학은 공부와 다양한 과외활동을 균형 있게 병행해 나가야 보다 알찬 시간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계획을 세워둬야 한다. (AP)
송은화 / 이높이 아카데미(K-Town) 원장
(213)487-4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