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노인회“새출발”
2010-05-20 (목) 12:00:00
“과거를 잊고 힘찬 새 출발해요”
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회장 지사용)가 힘찬 새 출발을 다짐했다.
한미노인회는 19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새 이사 31명을 신임이사로 임명하고 부회장에 박철순, 김혜릭, 이연수씨를 각각 선출했다.
이번 노인회의 새 이사진 구성과 임원진 선출은 지난 4월29일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이 ‘지난 2월 지사용 회장이 정관에 따라 이사회 해산조치가 합법적이었다’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서 이루어진 것이다.
노인회 측은 기존의 임원들을 자동이사로 승격시켰으며, 새 이사진은 앞으로 차기 회장선출 전후 6개월간 이사직을 맡는다. 또한 노인회 측은 새 이사장을 오는 6월 중순 이사회에서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지사용 회장은 “OC 법원 측이 전 이사회 20여명의 해산은 합법적이었다고 판결했다”며 “과거의 아픔을 잊고 새 출발하려 한다. 앞으로 노인회는 상식이 통하고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는 소중한 문화를 가꾸겠다”고 다짐했다.
OC 한미노인회는 그동안 회장단과 전 이사진 사이에 심한 갈등으로 내분을 겪어오다 지난 2월 법정으로까지 비화됐었다. OC 수피리어 코트 윌리엄 몬로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지사용 회장이 회장 임명의 이사진 전원을 해임한 것은 캘리포니아주 비영리단체법과 노인회 정관에 위배되지 않고 합법적 업무 수행이었다”며 “피고 측은 앞으로 OC 한미노인회 및 회장이 소집하는 모든 회의와 총회 간섭은 물론 참석도 금한다”고 OC 노인회 측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한미노인회의 신임 이사진은 (무순) ▲정규상 ▲최만달 ▲이춘실 ▲이종실 ▲최영식 ▲이용승 ▲이정남 ▲윤재호 ▲김정방 ▲황을순 ▲강숙희 ▲김선옥 ▲김일형 ▲최인수 ▲황홍일 ▲강남일 ▲최덕근 ▲박만순 ▲이환기 ▲구선환 ▲이기원 ▲이정윤 ▲노현수 ▲김진규 ▲나정균 ▲유원노 ▲홍희섭 ▲이명복 ▲곽동선 ▲이태구 ▲류인호씨 등이다.
<이종휘 기자>
OC 한미노인회 신임 이사진이 새 출발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