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체육회 등 단체들 타운서 합동응원 논의
예선 세 경기 하는 날 대형 멀티비전 설치 장소는 추후 결정키로
월드컵 한국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이 한마음으로 단체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다.
OC 한인회(회장 김진오), 체육회(회장 정철승)를 비롯한 한인 단체들은 ‘2010 남아프리카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팀을 응원하기 위해 한인타운에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해 합동 응원전을 펼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인 단체들은 우선 한국 대 그리스(6월12일 새벽 4시), 한국 대 아르헨티나(6월17일 아침 6시30분), 한국 대 나이지리아(6월22일 오전 11시) 3경기에 대해서 합동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경우에는 차후에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다.
김진오 한인회장은 “한인들이 함께 모여서 한국팀을 응원하면서 미국의 전반적인 불경기로 인해 침체되어 있던 분위기를 쇄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응원전을 펼칠 구체적인 장소와 내용은 한인 단체들과 의논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이번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의 합동 응원전은 한인 2세들에게는 한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미 주류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한마음으로 한국팀을 응원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정철승 체육회장은 “이번 단체 응원전을 계기로 한인들이 서로 단합해 내년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미주체전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현장에서 붉은 악마 티셔츠를 판매하고 국기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 단체들은 오는 19일 오후 6시30분 한인회관에서 미팅을 갖고 이번 합동 응원전을 한인타운 샤핑몰에서 할 것인지 아니면 실내공간을 빌려서 할 것인지와 경비, 행사 당일 준비물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모임에서 한인 단체들은 ‘2010 남아프리카 월드컵 응원준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문태기 기자>
한인 단체들은 ‘2010년 남아프리카 월드컵’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합동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OC 한인들이 한인타운에서 모여서 응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