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엘러지 한방치료 / 엄한신 건강칼럼
2010-05-05 (수)
봄철이 되면 봄바람과 함께 불청객으로 찾아오는 것이 엘러지 증상이다. 예년과 다르게 금년의 봄은 오래도록 저온으로 지속되는 날씨가 계속되어 여러 가지 꽃들이 늦게 피고 여러 날 피어 있으므로 오래도록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것 같다. 매년 봄철만 되면 엘러지 환자로 의료기관들이 분주하지만 금년에는 더 많은 엘러지 환자가 생길 것으로 알고 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어김없이 재채기, 기침, 그리고 코가 막혀서 킁킁거리고, 코푸는 소리를 듣게 된다. 봄이 오게 되면 지상에 있는 모든 살아 있는 식물들과 나무들이 하나님의 섭리인 음, 양 오행의 법칙에 따라 새로운 생명의 싹이 나고 꽃들이 피게 된다. 이럴 때 사람에게도 기력이 충만하고 활동력이 왕성하여야 하는데 반대로 무기력하여지고, 재채기, 기침, 콧물, 코 막힘, 눈 충혈, 눈이 짓무르고, 가려움증 등 엘러지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
사람은 누구나 호흡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자연이 주는 신선한 산소를 마시고 사람의 몸에서 발생한 탄산가스를 배출하게 된다. 이것의 작용은 체내에 있는 오장육부 중 폐와 신장이 협조하여 하게 된다. 한방의학에서는 사람의 체내에 있는 오장육부를 보지 않고도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나 말할 때의 표정과 동작, 행동 그리고 맥을 짚어서 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고 무슨 장부에 문제가 어떻게 발생하였고 앞으로 어떻게 되어 갈 것인가를 판단하게 된다. 치료는 마땅히 손상된 장기의 회복을 돕고 원래의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도록 침, 뜸, 부항, 한약 등을 사용하여야한다.
한약으로 치료할 때는 우선 어떤 처방을 사용할 것인가를 정하고 어떤 약재를 가미하여 복용시키면 언제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가를 대략 예측하게 된다. 봄철에 발생하는 엘러지도 예방이 제일 좋다. 모든 운동 경기에서도 기본자세와 기를 갖추어야하고 공격이 최상의 방어라고 한다. 그러므로 봄철만 되면 엘러지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이른 가을이나 초봄에 감기와 엘러지 예방에 좋은 가미 황기탕을 복용하여 폐의 기능을 보강시켜야한다. 또한 이미 엘러지에 걸려서 눈이 가렵고 붉게 충혈 되어 따끔거리거나 눈물이 나는 경우와 콧물이 쉴 사이 없이 나오고 막히며 지속해서 재채기를 하는 분들은 본원에서 개발한 가미 방풍통성산을 탕제로 만들어 복용하면 빠른 효험을 보게 된다. 이때 가미하는 금은화와 포공영은 청열해독 약으로써 축농증이 있을 때는 더욱 좋다. 그리고 이 처방을 사용하여 폐를 따뜻하게 하고 폐의 기운을 높여주어 면역력과 항병 능력을 키워준다. 그러므로 치료된 분들의 증언을 들으면 기력이 회복되고 머리가 맑아짐을 느낀다고 한다. 산호세 엄 한 신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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