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국사랑 변함없죠”

2010-05-01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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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가주 보라매 동지회

공군출신 전우들 모임
천안함 사태 계기로
한국과 교류 도모키로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 여전히 변함없습니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서 3년 전 태동한 ‘남가주 보라매 동지회’(회장 이선주) 회원들은 최근 천안함 사태를 접하면서 마음이 착잡하다. 조국의 하늘을 지켰던 이들은 먼 곳에서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동지회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직접 군을 도울 수 없지만 간접적으로나마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후 라하브라 소재 낙낙식당에서 가진 모임에서 이들은 ▲한국의 모범 장기복무 공군 사병 자녀들을 초청해 미국에서 좋은 경험을 쌓게 해주고 ▲공군 사령부를 방문해 상호 협력방안을 강구하고 ▲한국의 조종사들에게 기술정보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다.

이선주 회장은 “보라매 동지회를 활성화시켜서 한국 공군과 상호교류를 통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을 계속해서 강구할 것”이라며 “장학사업을 비롯해 한국과 미국의 유능한 인재들에게 꿈과 용기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육군·해군 동지회에 비해서 공군 동지회의 회원 수가 적은 만큼 앞으로 홍보를 통해서 회원 배가운동을 펼치고 공군 출신 선후배들이 함께 뭉쳐서 서로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3년 전 결성되었지만 6차례밖에 미팅을 가지지 못한 이 동지회는 최근 부회장 잔 송, 섭외 최재원, 총무 김경진씨를 각각 선출하고 앞으로 최소 2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잔 송 부회장은 “보라매 동지회가 결성은 되었지만 그동안 활성화 되지를 못했다”며 “앞으로 정관도 만들고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 등을 비롯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가주 보라매 동지회는 현재 회원이 30여명으로 사병에서부터 장교에 이르기까지 공군 출신들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714)719-9697 잔 송 부회장.


<문태기 기자>


남가주 보라매 동지회 회원들이 미팅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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