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강화 등 공약
1만여표 당선 기대
“이번 부에나팍 시의원 선거에서 반드시 당선되겠습니다”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부에나팍 시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밀러 오(52·한국명 오상진·부동산 개발업)씨가 지난 26일 저녁 선거캠페인 사무실(7041 Western Ave. #A)에서 기금모금 행사를 겸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3명의 시의원을 뽑는 이번 11월 선거에서 밀러 오씨는 ▲현재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부에나팍 예산을 정상화 시키고 ▲자신의 비즈니스 노하우를 살려서 시의 비즈니스 활성화에 힘쓰고 ▲시 전체적인 치안을 강화시키고 ▲오렌지도프와 라팔마 사이에 4~5마일의 트레일 건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캠페인에 들어갔다.
밀러 오씨는 “우선 부에나팍 거리 곳곳을 다니면서 시민들을 만나서 지지를 호소하고 타운 홀 미팅에도 참석해 홍보를 할 것”이라며 “당분간은 시민들에게 이름을 알리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오씨는 또 “현재 8명이 시의원 출마 의향서를 가져가 이들이 모두 7월에 등록할 경우 상당히 각축전이 예상된다”며 “8,000표에서 1만2,000표 가량 얻으면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러 오씨의 선거캠페인 사무실에는 2명의 직원이 풀타임으로 선거운동을 돕고 있으며,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 결성된 비영리단체인 ‘iCAN’ 회원들이 지원하고 있다. 이 단체의 차윤성 공동회장은 “이 지역은 남가주의 중심으로 한인 상권이 형성되어 있어 한인 시의원이 반드시 나와야 한다”며 “세리토스를 비롯해 다른 도시에서 한인 정치인들이 당선된 것처럼 이번에 열심히 하면 당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밀러 오씨가 지난 26일 개최한 기금모금 행사에서 2만여달러의 기금이 모금됐다. 부에나팍시는 비치 블러버드의 오렌지도프와 멜번 길 사이에 한인 업소들이 밀집되어 있으며, 전체 유권자 수는 3만7,000여명으로 이중에서 한인 유권자는 1,800여명(4.8%)이다. 밀러 오 선거캠페인 사무실 (714) 521-0444
<문태기 기자>
부에나팍 시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밀러 오(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씨와 지지자들이 당선을 다짐하면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