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천안함 장병 넋이라도 위로를”

2010-04-2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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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회, 29일까지 분향소 마련 추모객 받기로

▶ 단체장들 별도 추도식도

오렌지카운티 지역에 천안함 침몰 희생 장병들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OC 한인회(회장 김진오)는 27~29일 3일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한인회관에 ‘고 천안함 46용사 분향소’를 마련한다.

이번 한인회의 분향소 설치는 희생 장병들에 대한 OC 한인들의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이 분향소에는 천안함 순국 장병 46명의 사진들이 추모의 꽃들로 장식된다.

OC 한인회의 최정택 이사장은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이 한 마음 한뜻으로 희생 장병들을 추도하기 위해 이번에 분향소를 설치했다”며 “희생된 장병들의 정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또 “천안함 용사들을 위해 분향을 하고 싶었지만 분향소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애도의 마음을 전하지 못한 한인들도 꽤 된다”며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은 이번에 희생된 대한민국 용사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GG 한인타운에서 일하고 있는 홍재순씨는 “천안함 침몰 희생 장병들에 관한 소식을 듣고 많이 울었다”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숨진 이들 장병의 목숨이 값지게 기억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OC 한인회는 분향소 오픈 마지막 날인 오는 29일 오전 11시에는 한인회관에서 한인사회 각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작곡가 피터 홍씨가 최근 천안함 희생 장병들을 추모하는 뮤직 비디오를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잘 가시오, 나의 친구여’라는 제목의 이 추모곡은 5분여짜리로 홍씨가 직접 작사·편집도 했다.

유튜브에 ‘피터 홍’이나 ‘천안함 추모곡’을 클릭하면 노래를 들을 수 있다. 그는 OC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피터 홍의 음악강좌’를 개설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오렌지카운티 한인회는 27일 오전 10시부터 29일 오전11까지 천안함 순직 장병들을 위한 분향소를 운영한다. 한시헌 수석 부회장(가운데)이 분향소를 설치한 뒤 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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