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19 의거와 저항정신

2010-04-2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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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은 4.19 의거 50주년이었다. 부정과 압제에 항거한 우리 한국민의 민족정신을 형성시킨 역사적인 거사이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민주화정신도 사라져 가고, 자유와 민주를 위해 젊음을 초개같이 불사르고 순국한 그 고귀한 청년들의 정신도 기억에서 희미해져 가고 있다. 4.19의거 저항정신은 우리 한국민의 영혼 속에 간직하고 있는 민족정신의 발로이다.

유대인들은 350년간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다가 해방된 날을 소중하게 기록으로 간직하고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틈틈이 그것을 읽어줄 뿐 아니라 자기민족의 출애굽 이야기를 잊지 말고 기억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민은 유대인 못지않게 외부의 침략과 압박을 받은 민족이다. 그런 속에서도 수천년간 자부심을 가진 민족으로 이어오고 있는 것은 바로 불의와 비인간적인 압박에 분연히 일어나 기본적인 인권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걸고 항거하는 민족정신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민족정신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민족지도자 안창호선생은 20세의 나이에 점진적 정치개혁을 주장하고 한국의 최초 남녀공학까지 설립한 행동파다. 도산은 민족 지도자 양성을 위해 홍사단에 정성을 쏟았다. 안창호의 독립운동 이념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백년대계를 내다보며 튼튼한 민족을 이룰 수 있도록 힘 있는 민족을 만들기 위한 실질적이며 평화적인 저항운동이었다.

이런 운동의 새로운 불씨가 미주의 한인교회들 간에, 또한 청소년 학생들 사이에서도, 그리고 700만 해외한인을 이끌어갈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뜨겁게 번져 나가게 되길 희망한다.


김경락 / 흥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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