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덥지 못한 위기대처

2010-04-1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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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가 넘게 고국의 천안호 사태를 보고 있노라니 불안한 감이 앞선다. 수천만 국민을 책임지고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상황 대처능력이 고작 이 수준인가 싶어 걱정이 된다.

국방은 촌각을 다투는 문제이고 상대방에게 틈을 주지 말아야 하는데 뒤늦게 원인규명을 바르게 해본들 상대방에게 만반의 준비를 할 시간을 준 것밖에 안 된다. 나라의 운명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이나 국방장관이 이러니 더 큰 문제가 앞으로 터지게 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의문이 고개를 든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반공포로를 석방했을 때의 나이는 지금의 이명박 대통령보다 나이가 훨씬 많았다. 그 당시 유엔군 사령관을 무시하고 반공포로를 전격적으로 석방한 그 결단에 세계를 놀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신속히 대처해서 승기를 잡았을 것이 아닌가. 전두환 전 대통령 같은 배포 있는 대통령이 차라리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무리 기상조건이 좋지 않다고 해도 지금까지 원인규명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한국의 국방과 과학 수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은 지금의 한국을 잘 나타내는 말이다.


허도성 /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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