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주의’

2010-04-06 (화) 12:00:00
크게 작게

▶ 산라몬 고등학교 학생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감염

산라몬의 한 고등학교에서 10학년 학생이 바이러스 뇌수막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기온이 올라가는 5월경에 많이 발생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증세는 사람의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열과 두통, 구토, 졸음 증세 등 감기 증상과 비슷하며 등뼈, 목뼈 등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발병 원인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장내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 90%이며 처음 증상이 나타난 뒤 7일-10일까지 지속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대체로 감염된 사람의 대변이나 호흡기 분비물(침, 콧물)을 통해 전염되며 감염된 사람과 악수를 하거나 그들이 만진 것을 건드리는 등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특히 화장실 사용에 익숙치 않은 어린이들이 화장실에서 감염되기도 하며 감염된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 주는 어른들이 감염되기도 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현재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으며 수액 공급, 진통제, 해열제 등의 일반적인 치료 방법이나 충분한 수분 섭취, 영양 보충 및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으로 회복 가능하다.

하지만 세균성 뇌수막염에 감염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적절한 항생제를 투입하지 않으면 합병증이 생기며 심한 경우 청각 장애 및 기억장애 등의 뇌손상이나 사망할 수도 있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예방접종으로 어느 정도 차단이 가능하며 환자가 호흡한 공기를 마신다거나 잠시 접촉했다고 전염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만 4세 이하의 아동은 세균성 뇌수막염 감염 환자와 접촉할 시 감염될 수도 있다.
예방접종이 가능한 세균성 뇌수막염과 달리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예방접종이 불가능하며 최선의 예방법은 위생 관리이다. 보건 당국은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뒤에 손발을 청결히 할 것을 강조했다.

<이민형 인턴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