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목련꽃

2010-04-0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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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호 훼어팩스, VA

3月 일찍부터 눈부시게
노란 금빛 색깔로 앞뜰과 뒷뜰을
곱게 수놓았던 개나리꽃은

4月의 문이 열리면서
만면의 웃음을 띠고
찾아온 분홍색 복숭아 꽃
짙은 향기에 밀려,

구슬같은 눈물로 속마음 다 쏟아
석별의 정 눈물로 詩 한 귀절 남기고
슬며시 곁눈질 하며 물러서고 나니,


왕에 왕 꽃 중에 꽃 목련화가
선녀들의 백옥같은 몸매
휘황찬란이 절묘한 모습으로,

활짝 열린 4月에 소망의 詩 한수 읊고
66억 세인의 일만 근심을 훨훨 날려 보내는
4월 앞자락의 다정스런 저 목련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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