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센서스에 적극 참여합시다

2010-04-0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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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서 공문을 발송할 시 대부분의 경우에 영어와 스패니시 2개 국어로 나온다. 가끔의 경우에는 그 공문이 이외의 다른 외국어로 번역이 되어서 발송되는 경우가 있는데 중국어, 일본어로는 번역이 되어서 나오지만 유독 한국어만 나오지 않아서 속이 답답했던 경험이 있었다.

지난 주 뉴스에 센서스 참여율 1차 집계가 발표 되었다. 발표에 의하면 한인들의 참여율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개인들이 불참하는 이유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어찌 되었건 간에 한인들이 인구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정확한 센서스 집계가 이뤄지면 정치적으로 큰 이득이 있지만, 사실상 나 같은 범인들은 거기까지는 생각할 필요도 없다. 커뮤니티의 발전 하나로도 충분한 센서스 참여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타운 내에 커뮤니티 발전에 관한 캠페인 홍보물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런 홍보물들을 접하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커뮤니티의 발전’을 무언가 매우 모호하고 막연한, 개개인과는 무관한 사항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한인 타운에 거주하거나 타운 안팎의 직장에 출퇴근 하는 사람치고 버몬트, 웨스턴, 놀만디 길 위로 차를 끌고 다녀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길 상태가 어떠한가. 엉망이다. 그래서 나는 가능한 한 버몬트 대신 버질과 후버를, 웨스턴 대신 윌튼을 사용한다. 연방정부에서 조달해주는 자금으로 우리가 늘 사용하는 폭탄 맞은 구멍투성이의 길들을 보수할 수 있다.


늦은 밤에 샌타모니카 바닷가를 가본 적이 있다. 그 해변 가에는 밤새도록 자전거 길을 따라 가로등을 밝혀 놓는다. 그 넓은 구간을 그렇게 밝혀 놓은 것이다. 너무 어둡고 으슥해서 해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발을 들여놓기가 꺼려지는 LA의 공원들과는 사뭇 대조적인 풍경이다.

한인들의 참여가 중요하다. 우리 모두가 이 도시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센서스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히스패닉의 참여율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더 좋은 커뮤니티의 주인들이 될 자격을 스스로 갖춘 것이다.

나와 내 이웃을 위해 무엇인가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우리 모두의 손에 주어졌다. 이 기회를 잡기를 권고한다. 이 글을 읽는 모두가 같은 마음이 생기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 꼭 하자!


데이브 박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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