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변 모닥불 장소 올 봄·여름 허용

2010-03-0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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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턴비치시는 그동안 폐쇄됐던 해변가 모닥불 지정장소 사용을 올 봄부터 여름까지 허용한다.

시의회는 1일 저녁 이사회에서 각 학교 봄방학이 시작되는 이번 달 중순부터 오는 9월 노동절까지 봄·여름기간에 이 일대 총 167개의 모닥불 지정장소 사용을 허가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시의 이같은 조치는 그동안 모닥불 지정장소가 폐쇄되자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이를 다시 허가한 것.


시의회에 참가한 한 주민은 “모닥불 지정장소를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나와 나의 가족들은 모닥불에서 많은 추억들을 남겼고 이는 다른 주민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며 강력히 주장했다.

그러나 시의회 측이 이같이 모닥불 지정장소를 허가한 이유는 올 회계연도 추가 예산지출을 막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시정부는 사용 가능 모닥불 지정장소를 올 회계연도 내에 절반으로 줄이려 했으나 모닥불 지정장소를 없애는 비용에 총 1만3,500달러가 소요되자 이를 철회한다. 대신 시정부 측은 현 모닥불 지정장소 중 반 이상을 내년 회계연도 기간인 이번 가을에 실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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