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3학년 학급인원 늘리고 교직원 충원 중단
교육위원회 통과
GG 어덜트 스쿨은
일부과목 폐지 확정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ABC 통합교육구 다음 학기(2010~-11) 예산이 650만달러 삭감되어 일부 학년(K~3학년)의 교실당 학생 수가 늘어나고 교직원들의 수가 29명 줄어든다. 교육구는 교직원들을 감원시키는 것이 아니라 은퇴하는 교직원 자리를 앞으로 충원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했다.
ABC 통합교육구 교육위원회는 지난 2일 저녁 정기미팅을 갖고 재정적자로 인해 650만달러의 예산절약을 위해 ▲K~3학년의 학급당 학생 수를 현재 22명에서 24명으로 늘려서 교사 수를 19명 줄이고 ▲교육구에서 일하고 있는 일반 행정과 관리 업무관련 직원 수를 10명 줄이고 ▲학생들의 수업일 수를 4일 축소하는 등 여러 방안들을 6대0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통합교육구의 게리 스머츠 교육감은 “현재 교직원들의 상당수가 은퇴할 예정으로 교직원들을 감원시키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은퇴하는 교직원 자리를 충원시키지 않는 것”이라며 “앞으로 교육구 버짓문제는 주정부 예산에 달려 있지만 ABC 교육구는 어려울 때를 대비해 준비한 버짓이 있어 다른 교육구에 비해서는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위원회는 또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는 ABC 어덜트 스쿨의 예산을 삭감시켜 이에 따른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앞으로 상당히 영향을 받고 강좌 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교육위원회는 당초 예산삭감을 위해서 거론되었던 학생들의 과외활동인 밴드, 육상, 애프터스쿨 프로그램, 아트 쇼, 사이언스 올림픽, 스포츠 활동, 학생들의 교통수단에 관련된 예산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제임스 강 교육위원은 “이번 교육위원회 미팅에서 ABC 통합교육구는 전인교육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의 과외활동에 관련된 예산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며 “교육위원들이 이를 받아들여 과외활동 프로그램은 다음 학기에도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교육위원은 또 “앞으로 통합교육구의 예산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프로그램들이 변할 것”이라며 “앞으로 유동성이 많을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ABC 통합교육구는 남가주에서 한인 학생들이 가장 많이 재학하고 있는 교육구 중의 하나로 초등학교 19개, 중학교 5개, 고등학교 5개가 있다. 현재 이 통합교육구에는 1,300~1,400명의 교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가든그로브 통합교육구의 어덜트 스쿨 일부 프로그램이 결국 없어지게 됐다. (본보 3일자 A12면 보도) 이 교육구는 지난 2일 열린 이사회에서 2010~11년도 발달장애인 프로그램과 분장학 클래스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는 또 이들 클래스 교사들을 감원하고 다른 일부 프로그램의 시간도 줄이는 안을 통과시켰다. 발달장애인 프로그램은 오는 6월 이후, 저녁 분장학 강좌는 내년 1월 폐지될 예정이다.
<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