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9표차로 시장직 소환 재검

2010-02-1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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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주민들의 투표에 의해 소환 조치된 랜스 맥린 미션비에호 시장이 재검표 작업을 요청했다.

2일 투표에서 주민들의 50.1%가 찬성을, 49.9%가 반대표를 던졌는데 7,370 찬성표, 7,351 반대표로 차이가 단 19표밖에 나지 않자 맥린 시장이 재검표 작업을 요청한 것이다.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은 오늘 재개표작업에 들어가는데 닐 켈리 국장에 따르면 이 작업은 전체 38개 투표소 개표작업을 벌일 경우 1주일에서 1주일 반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관리국이 재개표 비용은 하루 최소 600달러가 든다.

켈리 국장은 “아직까지 맥린 시장이 몇 개의 투표소 개표작업을 원하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당시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에서 가까스로 자넷 누엔 현 수퍼바이저에게 패한 트렁 누엔 후보는 재검표 전 7표차로 당선되었으나 재검표 결과 4표차로 낙선해 결국 고배를 마셨다.

이 날 같이 열린 시장 보궐선거에서 6,396표(54.6%)를 득표한 데이브 렉네스가 5,311표(45.4%)를 득표한 데일 타일러를 누르며 이겼는데 재검표 작업에서 마저 맥린 시장의 소환이 결정될 경우 자동으로 시장직 당선을 확정짓는다.
한편 맥린 시장의 소환을 강력히 추진해온 주민들은 UC어바인 폭력사건에 연루됐으며 현재 재정위기를 좌초해 시장으로서의 자격이 미달된다며 총 1만3,000여개의 이 지역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이 날 맥린 시장의 소환을 결정하는 투표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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