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학부모 통.번역 지원 ‘언어지원 키트’ 일제히 지급
2010-02-03 (수)
뉴욕시 교육청이 한인 등 영어로 소통이 불편한 이민자 학부모의 통번역 서비스 지원 강화에 나섰다. 시 교육청은 이민자 학부모들이 학교에서 불편 없이 자녀교육에 관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난주 시내 각 급 공립학교에 언어지원키트(Language Access Kit)를 일제히 지급했다.
언어지원키트에는 ▲시교육청 통번역부(TIU)가 이민자 학부모를 대상으로 무료 제공하는 통번역 서비스 안내문 ▲학교 교직원이 이민자 학부모가 사용하는 언어를 확인할 수 있게 돕는 안내지 ▲학교에서 전화로 TIU 부서와 연결해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음을 알리는 안내판 ▲필요한 기본 문구를 소수계 언어와 영어로 적은 카드 ▲시교육청 각급 부서별 연락처가 기재된 달력 등이 들어있다.
키트는 영어가 불편한 이민자 학부모가 학교를 방문했을 때 어떠한 서비스를 이용할 권리가 있는지, 학교 교직원들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교육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그간 한인 등 이민자 학부모들이 학교를 찾아 통번역 서비스를 요청해도 교직원들이 서비스가 있는지 조차 알지 못해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불평이 많았던 터라 이번 조치로 이민자
학부모 대상 통번역 서비스가 개선되길 주목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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