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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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고열량. 저영양’

2010-02-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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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데일리뉴스, 비만 유발성분 과다 함유

블룸버그 시장의 급식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뉴욕시 공립학교 급식 메뉴가 여전히 비만을 유발하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채워져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어린이 기호식품 가운데 비만과 영향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고열량·저영양 식품인 피자는 여전히 뉴욕시 공립학교 급식으로 정기적으로 올라오는 메뉴다. 브롱스 한 고등학교는 이번 달만 9차례나 피자를 급식에 포함시켰고 이 피자에는 표백제로 알려진 ‘아조다이카본아마이드’를 비롯해 25개 이상의 재료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과다 섭취 시 건강에 큰 위험을 줄 수 있는 염분과 유지류, 단순당류, 식품첨가물 등이 들어있는 음식들도 상당수 있었고 학생들이 주로 먹는 비프칠리와 모짜렐라 치즈 스틱 모두 하루 권장량(10~13그램)보다 훨씬 높은 27그램과 21그램의 지방을 포함하고 있다.

교내 식당의 샐러드 바의 경우도 양배추와 피클 정도가 제공되며 신선한 과일도 이름과 달리 잘라진 냉동 사과 정도가 유일하다. 시 교육청 한 관계자는 “급식개선 필요성은 알고 있으나 심각한 재정적자를 겪고 있는 시정부
가 학생 1인당 1달러 정도인 연방정부 지원금을 가지고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학교 급식 세상은 우리 알고 있는 일반적인 식품 마켓과 전혀 다른 세상”이라고 말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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