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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버너스 스쿨’ 예산부족 2개 프로그램 중단

2010-02-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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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주정부가 주내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무료 제공해온 대표적인 하계 프로그램인 ‘가버너스 스쿨(Governor’s School)’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프로그램 일부를 중단한다.

프로그램은 1982년 공공정책 스쿨을 시작으로 첫 선을 보인 뒤 과학, 예술, 환경학, 국제학, 공학·기술 등이 차례로 추가돼 왔으며 주내 각 대학별로 분산 배치돼 운영해왔다. 이중 공공정책 스쿨과 국제학 스쿨이 이번에 폐지되는 대상이며 나머지는 현행대로 운영될 예정이다.

가버너스 스쿨은 학교 추천으로 선발된 우수 11학년생들이 프로그램별로 대학 기숙사에서 합숙하며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교육을 집중 제공받는 것으로 주정부가 참가비 전액을 지원해왔다. 과학 스쿨에는 100명 정원에 지난해 330명이 지원하는 등 프로그램별로 선발 경쟁률도 매년 3대1 내지는 4대1로 치열해 한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우수 프로그램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프로그램 예산이 2006년에는 무려 160만 달러가 줄어든 10만 달러로 크게 축소되면서 민간 기부금에 의존하는 비중이 커졌고 불경기 등으로 갈수록 기금 확보에 어려움이 커지자 결국 프로그램을 축소하기에 이른 것이다.


주정부는 프로그램을 맡은 각 대학이 자체 기금으로 운영비를 충당할 수 있는지를 먼저 타진했지만 이중 두 곳이 포기를 선언하면서 급기야 프로그램 중단이 불가피하게 됐다. 폐지되는 공공정책 스쿨은 40명, 국제학 스쿨은 30명 정원으로 운영됐었다. 주정부는 운영예산이 확보되거나 정부의 예산 지원이 복구 되는대로 프로그램을 재개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둔 상태다.

올해 프로그램 지원은 이미 1월 중순 마감됐으며 올 가을 11학년 진급자를 대상을 한 2011년도 프로그램 지원 신청서는 올해 12월 가이던스 카운슬러를 통해 배부 받을 수 있다. ▲www.nj.gov/govschool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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