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지역에 ‘한인문화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몇년 동안 한인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꾸준히 기금모금 운동을 해온 ‘한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원)은 OC 한인 밀집지역인 어바인시에 1만스퀘어피트 규모의 2층짜리 건물을 구입해 콘서트 홀, 뮤직 홀, 강의실, 연회실, 미팅룸, 도서관 등이 들어설 수 있는 한인문화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그동안 문화센터 설립 장소를 물색해 온 한인문화재단 측은 어바인시는 ▲젊은 한인 2세들이 많고 강석희 시장, 최석호 시의원 등 한인 정치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문화센터를 설립할 수 있는 부지들이 많기 때문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한인문화재단, 2층짜리 건물 마련할 계획
100만달러 모금 목표 내달 7일 디너 콘서트
이상원 이사장은 “먼 미래를 보고 자라나는 한인 2세들과 젊은 학생들을 위해서 어바인이 한인문화센터 설립을 위한 최적지라고 생각한다”며 “한인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기금모금 이벤트에 참가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매년 기금모금 디너파티와 꿈나무 아티스트 육성을 위한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는 한인문화재단은 그동안 13만달러의 기금을 모아왔고 100만달러 모금이 목표이다. 이상원 이사장은 “현재 물색해 놓은 건물은 200만달러짜리 2층으로 100만달러를 다운하고 구입할 생각이다”며 “이를 위해 다음 달에 개최하는 밸런타인스 데이 디너 콘서트에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인문화재단이 처음으로 마련한 이 밸런타인스 데이 디너 콘서트는 다음달 7일 오후 6~9시 그랜드-롱비치 이벤트 센터(4101 E. Willow St. 롱비치)에서 열린다. 재단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서 2만달러의 기금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디너 콘서트에는 캘리포니아 마스터 코랄, 피아니스트 헬렌 박, 이윤희, 타일린 임, 바이얼리니스트 자니 남, 꿈나무 바이얼리니스트 발레리 김, 첼로 에릭 조, 플룻 도미니크 김, 트럼핏 빌 오웬스 등이 출연한다.
이번 콘서트 티켓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714)537-8776, (714)270-8595, (714)336-4731 또는 www.ockcc.org로 하면 된다.
한편 비영리단체인 한인문화재단(OCKCC)은 한인문화센터 건립을 목적으로 5년 전 설립되어 한국어와 국악 교육, 청소년 합창과 오케스트라, 봉사활동을 위주로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문태기 기자>
‘한인문화재단’의 이상원(오른쪽부터) 이사장, 캐더린 안(이미지센터 CEO), 롤프 코엘린즈 저만(OMC 갤러리 대표), 마이클 보리엘로(이탈리안 아메리칸 뉴트리셔널 아드바이저) 등이 기금모금 밸런타인스 데이 디너모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