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이비리그 일반전형에 역대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려들고 있다.
펜실베니아대학(UPenn)은 25일 올해 일반전형에 2만6,800명이 지원, 지난해보다 무려 17%가 늘었다고 발표했다. 대학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이에 앞서 8개 아이비리그 가운데 가장 먼저 일반전형 지원접수 현황을 발표했던 다트머스칼리지도 역대 최고 기록이자 전년대비 4% 증가한 1만8,500명이 입학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고<본보 1월14일자 A2면 등>, 하버드대학도 지난해보다 5% 지원자가 늘면서 3만 명 선을 마침내 넘어섰다.
올해 2만6,000명 이상이 지원한 프린스턴대학도 지난해보다 지원자 규모가 무려 19% 늘어나 최근 6년간 총 91%의 지원자 증가를 보였다. 일반전형 지원자 급증현상은 아이비리그 이외 기타 명문대학에서도 올해 뚜렷이 감지되고 있다. 뉴욕대학도 올해 3만8,037명의 지원자가 몰려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대학은 지난달 1,093명의 조기전형 지원자에게 합격 통보를 전달한 상태이며 올 가을 신입생 정원은 4,500명 선이다. 서부의 하버드로 불리는 스탠포드대학도 지난해 세웠던 역대 최고 기록인 3만428명 선을 이미 훌쩍 넘겼고 현재도 해외유학생들의 입학신청서가 계속 도착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탠포드대학의 올해 신입생 선발정원은 1,700명이어서 치열한 입학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 미 전국에서는 하버드대학, 예일대학, 스탠포드대학의 순으로 가장 높은 입학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이외 존스합킨스대학도 올해 1,235명 정원에 전년대비 13% 늘어난 1만8,150명이 지원했고, 조지워싱턴대학도 지원자가 3% 늘었으며 버지니아대학도 역대 가장 많은 2만2,396명의 지원자가 몰
렸다. 이처럼 대학마다 지원자 급증을 보인 배경에는 장기불황의 여파로 수험생을 둔 가정마다 가장 많은 학비보조혜택을 제공하는 대학을 찾으려는 전략적 차원에서 예년보다 더 많은 대학에 동시 지원하는 수험생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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