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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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 생막걸리 상륙

2010-0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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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정음도 반한 국순당 ‘생 막걸리’

‘진짜’ 막걸리가 워싱턴에 상륙했다. 기존에 미국에 들어온 살균 막걸리가 아닌 한국에서의 맛과 신선도를 그대로 지닌 생 막걸리다.
영원무역은 유명 주류회사인 국순당이 생산하는 ‘생 막걸리’(750㎖, 알코올 6도)를 수입, 워싱턴에 출시했다. ‘생 막걸리’는 환경친화기업으로 선정된 국순당이 강원도 횡성의 청정지역에서 제조한 신선함이 살아 있는 제품. 생 막걸리로는 처음으로 전국에 유통되면서 출시 100일 만에 판매량 100만병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국순당 생 막걸리는 기존에 판매중인 막걸리가 10℃ 이하 냉장보관 시 유통기한이 10일인데 반해 대폭 늘어나 미주에서 수입이 가능해졌으며 소비자들이 마실 때까지 신선함이 그대로 유지된다.
영원무역의 황원균 대표는 “이는 국순당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막걸리 발효제어 기술이 있어 가능해졌다”며 “한국에서의 신선한 맛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별도의 냉장 컨테이너로 수송해왔다”고 말했다.
국순당이 선보인 발효제어 기술은 생 막걸리 내에 살아있는 효모의 활성을 조절하고 외부 공기의 유입을 차단시키는 기술로 샴페인 발효법을 생 막걸리 발효에 접목시킨 것이라 한다. 생 막걸리 특유의 상쾌함과 목으로 넘어갈 때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 성준 이사는 “우리의 전통 생 막걸리는 순수한 미생물에 의해서 자연 발효시킨 자연식품으로 술이면서도 건강식품”이라며 “막걸리는 알콜 도수가 낮고 영양성분이 많아 부담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사람에게 유용한 필수 아미노산이 10여종 함유된 식품”이라고 소개했다.
국순당 생 막걸리는 지난해 연말 LA 지역에 첫 보급되면서 금세 동이 나는 큰 반향을 일으켰던 제품.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의 한인마켓과 훼어팩스시티의 ‘까치둥지’ 등 요식업소, 센터빌의 ‘식객’ 등 주점에서 판매된다.
국순당 생 막걸리는 살균 처리된 기존의 수입 막걸리와 현격히 차별화된 제조법과 맛으로 애주가들은 물론 주부들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영원무역 전화 (301)454-0505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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