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플러싱 PS 32 초등학교가 올 가을 1~4학년 과정의 한영 이원언어 프로그램에 등록할 입학생을 모집한다.

학교는 2006년 가을 유치원 입학을 시작으로 현재 유치원~3학년까지 4개 학년이 운영 중이며 학급당 학생 수는 20여명의 소규모로 수업하고 있다.
모든 과목의 정규과정을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 교육받는 프로그램이어서 첫해 입학생들이 5학년까지 같은 학급에서 자동으로 학년 진급이 예정돼 있었지만 타 일반 학급과의 형평성 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최근 등록생 충원을 결정한 것이다.

현재 일반과정의 다른 학급 정원은 평균 30여명인데 반해 한영 이원언어 학급은 20여명 수준이어서 교육적 효과는 높지만 과밀학급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뉴욕시의 교육적 현실을 감안할 때 타 학급 학생과 학부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유치원 과정을 맡고 있는 신금주 교사는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고 중간에 합류하면 학생에 따라 한영 이원언어 방식의 교육진도를 따라잡기 힘들 수도 있지만 영어보다 한국어 실력이 더 탄탄한 이민자 학생이라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관심 있는 한인 학생과 학부모의 등록신청을 당부했다.
학교는 미동북부 최초이자 뉴욕시에서 유일하게 한영 이원언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곳으로 올 가을 1~4학년 과정에 진급할 연령대 학생들의 등록신청을 올 여름까지 수시로 접수받을 예정이다. ▲등록문의: 718-463-3747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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