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리토스는 한인정치 1번지”

2010-01-1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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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길·제임스 강·티나 조 씨 비롯 시·교육구 활동 활발

각분야 커미셔너 포함
12명의 한인들 활약


세리토스시가 남가주 한인 정치의 1번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 도시에는 선출직 정치인인 조재길(부시장), 제임스 강(ABC 교육위원), 티나 조(세리토스 칼리지 평의회 이사)씨 등과 각 분야의 커미셔너를 포함해 무려 12명의 한인들이 시와 교육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세리토스시에는 조재길 부시장을 중심으로 이정섭(안전위원회), 릭 김(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켄 차(도시개발위원회), 사무엘 김(축제위원회), 김찬용(재산보존위원회), 트레시아 현(축제위원회), 김유진(안전위원회)씨 등의 한인 커미셔너들이 자문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 제임스 강 ABC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이 당선되면서 김도원(예산위원), 김교호(기획위원)씨가 교육구 커미티 멤버로 임명됐으며, 강 교육위원은 앞으로 2명의 한인 인사를 추가로 커미티 멤버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세리토스시와 ABC 교육구에 3명의 선출직 정치인들을 포함해 무려 12명의 한인들이 시와 교육구 각종 정책에 관여하고 있다. 이같이 많은 한인들이 시와 교육구에서 활동하기는 시 역사상 처음이다. 조재길 부시장, 제임스 강 교육위원이 당선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시나 교육구에 활동하는 한인들은 1~2명에 불과했다.

조재길 부시장은 “세리토스시에는 미국 내의 그 어느 도시들보다 한인들의 시정부 진출이 활발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한인들이 공직에 진출해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세리토스시에 또 다른 한인이 출마해도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조재길 부시장은 세리토스시에서 한인들의 시와 교육구 진출이 활발한 이유에 대해 ▲세리토스시 3개의 선출직인 시의원, 교육위원, 평의회 이사직에 모두 당선자를 배출해 자연스럽게 한인들이 대거 커미셔너에 임명되었고 ▲타민족 시의원들도 이 지역 한인 유권자들의 파워를 인식해 한인 인사를 커미셔너로 임명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제임스 강 ABC 교육위원은 “최근 몇년 전까지 ABC 교육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며 “앞으로 한인들이 교육구 정책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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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조재길, 제임스 강, 티나 조, 이정섭, 릭 김, 켄 차, 사무엘 김, 김도원, 김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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