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週)를 맞으며
2010-01-08 (금) 12:00:00
2010년 첫 週가 다가옵니다.
그 눈부신 이글거림으로
해(日) 같이 이 날은
대지를 밝히고 만물을 살려내는
당신의 능력을 온 세계에 비추렵니다.
그 맑은 어루만짐으로
달(月) 같이 이 날은
식어진 감정 데우고 다독이며
훈훈한 애정으로 이웃을 맞겠습니다.
그 타오르는 용기로
불(火) 같이 이 날은
하는 일마다 정열을 불 지피며
모든 불가능을 태워 버리겠습니다.
그 쉬지 않는 열정으로
물(水) 같이 이 날은
미움과 시기가 넘쳐나는
온 세상 더러운 곳 다 씻겠습니다.
그 넉넉한 쓰임으로
나무(木) 같이 이 날은
집 없는 이들에게 보금자리 지어
풍성한 삶을 누리게 하겠습니다.
그 은은한 신비의 빛깔로
쇠(金) 같이 이 날은
변치 않는 약속과 사랑을
소중히 연결하는 믿음을 지키겠습니다.
그 훈훈하고 향긋함으로
흙(土) 같이 이 날은
물려받은 강산을 그대로 보존하여
후손에게 고스란히 물려주겠습니다.
이제 한 주일이 다가섭니다.
日. 月. 火. 水. 木. 金. 土.
일곱 날에 또 일곱 날이
해같이. 달같이. 불같이. 물같이.
나무같이. 쇠같이. 흙같이 흘러
다가오는 한 해의
새로운 결심을 꽃피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