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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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지도자 양성하자

2009-11-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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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사단, 12월11일부터 ‘제96차 미주대회’

제96차 흥사단 미주대회가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다.

행사 준비에 한창인 필라 흥사단(회장 김재관)은 19일 서라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대회를 통해 도산선생의 가르침이 필라델피아에도 뿌리를 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세계와 인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자!’라는 표어로 남부 뉴저지 매리엇 호텔에서 12월 11일(금)부터 2박 3일 동안 진행된다.
이번 필라 미주대회는 원래 뉴욕 흥사단에서 개최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뉴욕 흥사단 김경락 회장의 한국 현 정부를 공박하는 신문 투고 글이 문제가 되어 뉴욕 개최가 취소되어 필라에서 유치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미국과 캐나다 등 8개 지부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 해 일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활동을 설계하게 된다. 11일 저녁 열리는 개회식에는 흥사단 회원뿐만 아니라 필라 한인동포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흥사단 활동을 격려하고, 한인 차세대 육성과 한인사회 발전 방안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강영우 박사가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위한 도산정신과 흥사단 운동의 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하며, 도산과 흥사단 활동에 대한 영상자료도 소개된다.김재관 회장은 “민족 독립과 인재양성을 목표로 흥사단이 창립된 지 100년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흥사단 창단 정신을 토대로 미주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특히 한인 차세대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찾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필라를 비롯해 미주 한인사회에 여러 단체나 기관에서 이와 관련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흥사단은 흥사단의 역량에 걸맞은 사업과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한인사회에 기여해 나가겠다는 뜻을 함께 나타냈다.
심수목 총무도 한국은 물론이고 이곳 미국에 있는 한인들에게도 도산의 가르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도산의 ‘참’과 ‘나라 사랑’의 정신을 되새기고, 2-3세 자녀를 민족혼과 ‘정체성’을 갖춘 리더와 세계시민으로 키워내는 방안을 함께 찾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흥사단은 191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과 8도 대표들이 창립한 단체로, 그간 민족의 독립과 한국 사회 발전을 위한 일군 양성에 매진해 왔다.

현재 흥사단 본부는 한국에 있으며 산하에 지부, 운동본부, 청소년센터 등 50여개 기관을 두고 있다. 미주에는 위원부 산하에 8개 지부(LA, 시애틀, 시카고, 토론토, 뉴욕, 필라, 워싱턴D.C., 애틀랜타)가 활동하고 있으며, 필라 흥사단은 1980년 창립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필라 흥사단은 그간 ‘부모와 함께하는 청소년 산행’ ‘특별 강연회’ ‘이웃과 함께 하는 송년 음악회’ 등의 활동을 펼쳤으며, 청소년 리더십 캠프와 한국 역사문화, 민주시민 교육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행사나 흥사단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267-577-7007 또는 856-203-200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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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 흥사단이 12월 11일 흥사단미주대회를 주관한다. 오른쪽부터 심수목 총무, 김재관 회장, 백승원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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