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추가 매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7.8% 급등
비트코인 [로이터]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가격이 상승하는 '산타 랠리'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의 가상화폐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24일 오후 1시(미 동부시간) 기준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보다 6.0% 오른 9만8천906.24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지난 17일 사상 최고가인 10만8천300달러대를 찍은 비트코인 가격은 18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방침이 나온 뒤 급락해 20일 9만2천달러 초반대까지 내렸다. 이후 22일 9만9천달러대로 반등했다가 다시 미끄러져 23일 9만2천달러대로 후퇴했었다.
이날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하루 전보다 5.1% 올라 3천508.61달러를 찍었고, 리플(XRP)도 8.2% 오른 2.34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6.6%)와 도지코인(7.8%)도 상승세다.
미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시장에 새로운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가상화폐 시장조사업체 코인글래스 자료를 인용해 최근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단기 청산 규모가 거의 4천만달러(약 584억원)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알려진 한 분석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여러 거래소의 비트코인 주문량이 급증한 차트를 게시하면서 "BTC(비트코인) 대규모 현물 구매자들이 등장했다"고 썼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장의 '큰손'으로 불리는 미국의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주의 최고가에 근접한 가격으로 5억6천100만달러(약 8천188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7주 연속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전날보다 7.81% 급등한 358.18달러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