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찰 체험한 후엔 의젓해지죠”

2009-11-14 (토) 12:00:00
크게 작게

▶ GGPD 청소년 프로그램 ‘익스플로러

28년간 운영 경찰학교
사격·합숙 등 실질훈련
“졸업생들 좋은대학 가요”

“청소년 경찰 프로그램에 많은 한인 청소년들의 참가 바라요”


가든그로브 경찰국이 지난 28년간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프로그램 ‘익스플로러’(Explore)는 OC 대표적인 청소년 경찰학교다. 매주 화요일 오후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현재 33명의 청소년 예비경찰들이 경찰업무 교육을 받고 있다.

참가 학생들은 사격, 무선교신 코드 숙지, 체포 등 실지 경찰 훈련과정을 거친다. 특히 이중 나흘은 경찰 아카데미 합숙 훈련과정도 포함돼 있다. 일정기간 훈련을 받은 학생들에게는 사전트, 루테넌트, 포스트 캡틴 등의 계급장도 수여된다.

또 경찰관과 직접 순찰차에 같이 타 치안활동에 나서는 ‘라이드 얼롱’ 뿐만 아니라 음주운전 체크포인트 단속 때 교통정리, 범죄현장 증거물 확보작업, 교통사고 등 실질적인 경찰활동에도 투입된다.

크리스 러튼 담당경찰은 “학생들은 시 경찰국뿐만 아니라 시청이 요구하는 각종 작업을 돕는다”며 “이 학생들이 있기에 한인축제 등 가든그로브시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행사의 진행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OC 한인축제 때 이들은 교통흐름 정리와 관중관리 등 경관들의 업무를 도왔으며, 딸기축제, 베트남계 축제인 ‘텟’ 페스티벌 등 가든그로브 각종 행사에도 투입되고 있다.

러튼 경관은 “이들에게 실지로 고단위의 훈련 및 규례 훈련이 적용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탈선이 자연스럽게 예방된다”며 “이 훈련을 거친 많은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를 수없이 많이 보았다. 이 프로그램을 지도하는 경관으로서 매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러튼 경관은 또 마치 군대처럼 실질적이고도 건전한 계급사회가 이들 사이에 적립되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올바른 행동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러튼 경관은 “대학 진학 학생들의 추천서를 많이 써준다”며 “한인 학생들이 지원 때 이 지역 한인들과의 통역을 도울 수 있다. 타 역 거주 한인 학생들의 지원도 가능하다”며 한인 학생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대상은 14세부터 21세 사이 청소년.

(714)741-5226

<이종휘 기자>

HSPACE=5
가든그로브 경찰국이 운영하는 청소년 경찰학교 프로그램인 ‘익스플로러’ 훈련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