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째 집행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공백상태에 놓여있는 제 24대 남부뉴저지 한인회 회장선거에 23대 사무차장을 지낸 이주향씨가 출마했다.
이씨는 출마의 변에서 남부뉴저지 한인회의 역동성 있고 가족 같은 전통을 유지하고 아름다운 한인사회를 만들기 위해 회장에 출마하였다고 밝혔다.남부뉴저지 한인회는 신현욱 전 회장의 대행체제로 운영되어오다 주로 전직회장단으로 이루어진 비상대책위에 회장 선임을 일임했었으나 추대 합의에 실패하고 이주향씨가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광성)를 다시 꾸리고 선거 일정을 진행시키고 있다.
남부뉴저지 한인회 선관위는 지난 3일 남부 뉴저지 한인회장 입후보자를 오는 20일 5시까지 마감, 21일에 선거를 실시한다는 내용을 공고한 바 있다.
뉴저지 한인회 선관위는 회장 후보출마 자격기준으로 남부 뉴저지 관할지역(멀서, 벌링턴, 켐든, 글러스터, 샐렘, 컴벌랜드) 6개 카운티 내에 2년 이상 거주한 30세 이상의 정회원으로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로 제한했다.대한민국과 미국 기타 국가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자는 입후보 자격기준에서 제외되며 입후보자는 6천 달러의 공탁금과 함께 투표권을 가진 이사의 1/5(5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서류접수는 선관위원장에게 직접 접수하거나 우편(선거관리 위원장 JOHN KwangSung. Kim, 1 Woodfield Lane, Lawrenceville, NJ 08048)으로 해야 하며 우편 접수 시는 등록 마감일까지 도착해야 한다.선관위는 20일 오후 5시 후보등록 마감 직후 모임을 갖고 선거절차와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남부뉴저지 한인회장 선거는 현재까지 이주향 출마자 외에 출마를 밝히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주향씨 단독출마로 당선이 유력시 된다.
이주향씨는 23대 한인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었으며 도르가 커뮤니티 센터 사무장으로 일하면서 쌓은 경험으로 미국 커뮤니티와 한인 커뮤니티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그러나 이주향씨는 역대 한인회장에 비해 젊다는 점과 지난 추대문제로 서먹해진 전직회장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문범 기자>
제 24대 남부뉴저지 한인회장에 출마를 선언한 이주향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