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꿈꾸는 코칭 리더십의 네 번째 요소는 “카리스마(charisma)다. 위기와 혼란이 심화되는 시대일수록 군중들은 창의적인 비전과 강한 감동력을 일으키는 카리스마의 리더(charismatic leader)를 원한다. 왜냐하면 카리스마가 충만한 리더는 그를 따르는 팔로워들에게 넘치는 희망과 동기부여를 통하여 위기를 극복하게 만들고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공적인 코칭 리더가 되기 원한다면 마땅히 카리스마가 넘치는 리더가 되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카리스마“란 무엇인가. 예전에는 카리스마를 ”하나님이 부여한 특별한 영적 은사 혹은 능력“ 이라고 단순하게 정의했었다. 그러나 요즘은 그 의미가 예전보다 더 풍부하며 다양하다.
첫째, 카리스마는 팔로워들의 주의와 관심을 자신에게 끌어 모아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도 최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고무하는 능력이다. 그래서 카리스마의 리더에게서 내뿜어 나오는 신뢰감과 매력은 주변 사람들을 강한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힘을 발휘한다. 인도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마하트마 간디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둘째, 카리스마는 외면보다는 내면에서 나오는 영혼과 인격의 힘으로 팔로워들을 설득하고 서로 결합시키는 능력을 말한다. 테레사 수녀는 자그마한 상체를 늘 수그리고 다니는 연약한 여성이지만 그의 내적 열정과 신앙적 매력은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도 남는 신비한 힘이 있었다. 그는 이 힘을 가지고 수많은 사람을 움직여 인도의 빈민 구제선교회를 크게 발전시켰다.
셋째, 카리스마의 리더는 전통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모험의 길을 가는 개척자를 말하며, 그들은 외롭고 고독한 이 길을 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켜 고귀한 목적에 함께 참여하도록 이끌어낸다. 애굽에서 종살이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나와 하나님의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아낌없이 희생했던 모세, 그리고 원수들에게 훼파된 예루살렘 성을 다시 재건하기 위해 자신의 이익과 영달을 포기하고 희생의 길을 걸었던 느헤미야가
이 범주에 속한다.
넷째, 카리스마의 리더는 닫혔던 문을 열어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다시 말하면 부정적 태도를 긍정적 태도로, “마이너스” 발상을 “플러스” 발상으로, 레몬을 레몬주스로 전환시켜 주는 트랜스뮤터(transmuter)다. 여호수아와 갈렙이 이 범주에 속한다.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낙심하여 주저 앉아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할 수 있다”는 긍정의 문을 열어준 위대한 카리스마의 리더였다.
요즘 우리의 주변을 보면 카리스마의 리더십으로 감동을 끼치는 몇몇 사람들을 본다. 대우의 경영 신화를 일으켰다가가 경영 실수로 은퇴했던 김우중 CEO과 한때 은퇴를 고려했을 만큼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다가 2009년도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하여 강한 인상을 남긴 필리스의 투수 박찬호의 부활이다. 최근 이 두 사람의 카리스마가 넘치는 7전8기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교훈을 준다.카리스마의 코칭 리더십은 강한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남성적인 것만은 아니다. 강렬한 카리스마의 코칭 리더십을 가졌던 아주 평범한 여성이 여기 있다. 수잔나 웨슬리다. 그는 평범한 목사의 딸로 태어나 성장한 후 평범한 목사였던 사무엘 웨슬리와 결혼하여 19명의 자녀를 낳았다.
수잔나는 가족 모두를 위해 헌신을 다했지만, 특별히 자녀들에게 경건한 신앙과 최고 학문을 가르치는 일에 어느 누구보다 헌신적이고 열성적이었다.
그의 헌신의 결과는 두 자녀를 통하여 나타났다. 첫째는 유명한 찬송가 작사가로 영향을 끼친 찰스이고, 또 하나는 감리교 창설자가 된 존이다. 특히 존의 50년 동안의 목회사역이 영국 역사에 끼친 영향력은 엄청났다. 이 기간 동안에 술집과 극장의 4/5가 문을 닫았고 노예무역이 중단되었다. 감옥이 텅텅 비었고 정부 관리들의 부정부패가 없어졌다. 이 기간 동안에 영국 안에 영적, 도덕적 각성 운동이 일어나 피 흘림이 없는 시민혁명과 민주화를 이루었다. 수잔나 웨슬리는 영국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두 아들 찰스와 존을 키운 탁월한 카리스마의 코칭 리더였다.
그렇다. 진정한 카리스마가 충만한 코칭 리더가 되려면 수잔나 웨슬리처럼 말씀의 묵상과 기도로 축적된 영적 카리스마의 힘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왜냐하면 영적 카리스마의 힘은 세상의 어떤 조직이나 권력에서 나오는 힘보다 더 위대하고 우월하기 때문이다. “주여, 우리가 올바른 카리스마의 리더십을 배우기 위해 성경으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그 자리에서 이 시대를 책임질 모세, 느헤미야, 바울 같은 카리스마의 리더가 우후죽순처럼 일어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