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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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식품협.속초시 MOU 체결

2009-11-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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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적.인적교류 협력 발전 도모

필라델피아 한인식품인협회(회장 임희철)가 한국의 속초시와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을 골자로 하는 양해 각서(MOU)를 체결, 동포 사회 발전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다.

필라델피아 한인식품인협회의 임희철회장은 지난달 28일 한국의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8회 세계 한상대회에 참석, 채용생 속초 시장과 MOU 서명식을 갖고 앞으로 두 지역의 발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이날 서명식에서 임희철 회장은 “속초시가 갖고 있는 각 분야의 인프라를 미국에 소개, 보다 많은 투자와 수출입을 통한 경제발전은 물론 웰빙 개념에 입각한 미주 동포들의 안락한 노후를 위해 속초시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채용생 속초 시장은 “속초시는 동해안에 위치한 청정 도시로 연근해 어업과 설악권을 중심으로 하는 농림 및 임가공 산업, 그리고 관광업이 발달한 임해 도시”라고 소개하고 “한국이 근동 아시아는 물론 러시아와 중국, 일본을 포함하는 환동해권의 중심지역이면서 북방 진출을 위한 전진 기지”라고 설명했다.


채용생 속초 시장은 아울러 “설악권은 천혜의 조건을 갖춘 세계적인 명승지이며 풍부한 삼림자원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뛰어난 풍광과 맑은 공기, 편안한 주거 환경 등이 주거지로도 각광 받아 앞으로 대규모 은퇴자 마을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희철 필라델피아 한인식품인회장은 “속초시의 중소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싶어도 인력과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속초 시의 중소 기업체들이 보다 넓은 미국 시장에서 판로를 확대하고 개척하는 것부터 미주 동포들이 은퇴 후 안락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것까지 모든 분야에서 속초시와 협력해 두 지역이 공동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했다.

임희철회장은 이를 위해 속초시와 필라델피아한인식품인협회가 앞으로 인적교류는 물론 각종자료 교환과 투자안내, 시장 개척 등 구체적인 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단계별로 실행에 옮기자고 제안, 채용생 시장이 적극 동의해 내년 상반기 중에 무역 분야와 인적 교류 분야에서 가시적인 실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 한인 식품인 협회와 속초시가 MOU를 체결한 사실은 이번 세계 한상 대회 기간 중 결실을 맺은 가장 큰 사업으로 한국의 각 언론 매체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해외 동포 사회와 한국의 도시가 맺은 새로운 형태로 윈윈 전략으로 소개되기도 했다.필라델피아 한인 식품인 협회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새로운 시장 개척과 아이템 개발이라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돼 앞으로 다른 지역의 식품인 협회와 미주 내 동포 경제단체들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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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식품인협회 임희철 회장과 속초시 채용생 시장이 조인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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