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FE’ 동부지역서도 활동나선다
2009-11-07 (토)
‘미 교육자를 위한 코리아 아카데미(KAFE·Korea Academy for Educators)’가 조만간 동부지역에도 본격 진출한다.
KAFE는 미국내 교육계 종사자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체험기회를 제공하며 상호 문화적 이해를 도모하는 활동을 펼쳐온 비영리기관이다. 2006년 설립 후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두고 그간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왔으나 이달 1일부로 뉴욕 출신의 수잔나 박(사진) 사무총장을 영입하면서 뉴욕·뉴저지 등 동부지역으로 활동 영역을 확대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사무총장은 미국판 한국 역사교과서 왜곡논란을 일으켰던 ‘요코 이야기’ 퇴치 운동을 계기로 2007년 출범한 ‘파헤(PAHHE·올바른 아시아 역사교육을 위한 학부모 연합)’ 대표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 거주하는 박 사무총장은 ‘파헤’ 활동을 하던 중 KAFE를 알
게 됐고 동부지역에도 프로그램 보급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사무총장 영입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뉴욕 등 동부지역에는 늦어도 최소 2년 안에 프로그램을 보급,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KAFE는 불과 3년여의 짧은 기간 동안 18개주와 워싱턴 DC 등지에서 52학군 소속 초·중·고교와 35개 사립학교 등지에 근무하는 1,000여명 이상의 교육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이와 별도로 600여명의 대학 교수들도 프로그램을 거쳐 갔다. KAFE는 교육자들이 다양한 인종과 국가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지식을 넓혀가는 것만이 갈수록 불거지고 있는 미국사회의 인종갈등을 해소하는 밑거름이 된다는 신념으로 교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관련 교재 제공에서부터 학습지도 계획에 관한 조언 등도 제공한다. 또한 한국
의 역사·문화를 배우는 5일간의 정기 세미나를 개최해 아시아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국의 역할도 함께 조명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춰 기타 다양한 웍샵도 제공하고 있다. ▲koreaacademy.org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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