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감정의 바람

2009-11-0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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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재복

훌훌 바람에 날려 보낸
보이지 않는 먼지들 쓰레기들
눈보라 폭풍에 다시 몰려와
대문에서 노크하고
창문을 두드린다

걸어 잠근 빗장 다시 점검하고
창문 커튼 내렸건만
어느 틈으로 새어 들어 왔는지
온몸이 싸늘한 냉기로 떨린다

얼른 온도를 높이 올리고
난로에 불을 지피니
따뜻하고 훈훈한 바람이
가슴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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