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신 후보 시의원 당선
2009-11-05 (목)
체리힐 최초 아시안 시의원
게리에리 후보 300여 표차 따돌려
남부 뉴저지 체리힐 시의원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수잔 신 앵글로(한국명 신소영) 후보가 열세를 딛고 막판 뒤집기에 성공해 4위까지 당선되는 시의원에 당선됐다.
수잔신 후보는 막판까지 공화당의 필 게리에리(공화)후보에게 뒤져 5위로 처져 당선이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으나 마지막 4개 투표소에서 몰표가 쏟아져 9,777표(12.6%)를 얻어 필 게리에리 후보를 불과 300여차로 누르고 당선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수잔 신 후보는 이로서 체리힐 최초의 아시안 시의원과 뉴저지 최초의 한인 여성 시의원이 되는 영예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필라델피아 인근지역에서 한인으로는 최초로 시의원에 당선된 정치인이 되었다.수잔 신후보는 본보와의 통화에서“정말 열심히 뛰어 좋은 결과가 나와 고맙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성원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한인사회와 지속적인 관계를 가지고 한인사회의 요구들
을 시의회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잔 신은 “앞으로 시의 세금을 올바르게 사용하게 하고 교육문제와 시의 서비스 문제. 또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봉사 활동을 중점을 두고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어린이들을 위한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 및 주거환경 개선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캠페인을 전개해온 수잔 신 후보는 “앞으로 타운십의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이고 각종 레크리에이션을 제공하고 어린이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등 커뮤니티와 대화하는데 나의 에너지를 쏟을 것”이라
고 밝혔다.
윌키스 대학에서 생물학을 토마스 제퍼슨 대학에서 세포유전학을 전공한 신 후보는 리얼 에스테이트 매니지먼트와 약화학, 생명공학 마케팅 관련 업종에서 근무해 왔다. 다양한 커뮤니티 봉사 활동을 해온 신 후보는 체리힐 조닝 보드와 휴먼 릴레이션스 카운슬 멤버로, 사우즈 저지 식량지원소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신 후보는 남편 마이클 앵글로씨와의 사이에 소피와 클로에 두 딸을 두고 있으며 현재 찰스턴 라이딩 섹션에 거주하고 있다. <이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