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필라델피아 한인회 장학 10주년 기념식에서 제 8회 장학금 수상자인 손상영군이 행한 연설문을 본보로 보내왔다. 이날 기념식에서 가장 큰 박수를 받은 손군의 연설문 내용을 게재한다.
안녕하십니까.
제 이름은 john sohn 입니다. 한국 이름은 손 상영 입니다.
제가 자란 곳은 cherry hill N,J 입니다. 지금은 Cambridge, M,A에 있는 Harvard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올 11월부터 역사를 전공할 것이며 부전공은 경제입니다.전 2년전 부모님의 권유로 필라델피아 한인회의 윤두환 박사님의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그때 필라델피아 한인회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장학금을 받으면서 한인회와 한인들을 돕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나 자신과도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12학년 때라 저는 Yale에 가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또 정치를 전공하고 싶다고 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이제 Harvard에서 많은 것을 공부하고 느끼고 경험하면서 전공은 역사로 부전공은 경제로 정했습니다. 많은 미국 정치인들이 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제 머리엔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책임과 약속을 지키며 실천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글을 열심히 배우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여름 한국의 연세대학교 어학당에서 한글을 열심히 배웠고, 제1회 뉴욕시 한인회 한인회장님의 추천과 서울시 오세훈 시장님의 초청으로 서울시청인턴프로그램(국제협력센터)에 참석했습니다.
친환경교통담당관으로 인턴을 하면서 서울시의 심각한 공해와 한국의 정부와 경제, 문화를 한 달의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경험을 했고 서울시내, 민속촌, 경주불국사, 울산현대자동차, 판문점 등 여러 곳을 다니면서 직접 한국의 발전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서울시와 뉴욕시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대단한 자부심을 느낍니다.지난 2007년과 2008년 여름방학동안 U.S. Senator Frank R.Lautenberg, Camden, N.J, 사무실에서 인턴을 했습니다.
미국에서 인턴해본 경험과 한국정부에서 일해본 경험은 많은 것을 비교하게 되었습니다.서울시 공무원들의 성실함, 근면함, 부지런함과 정말로 헌신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빠르게 발전하는 한국의 모습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제가 느끼는 아쉬운 점은 윗사람의 권위의식이 아랫사람들을 경직하게 만들었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는 창의성이 부족하고 조직 분위기가 경직돼 있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성공하기엔 미국이 훨씬 좋은 환경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300년 전부터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Trenton이나 Washington에서 정치인들이 정계의 실력자가 되기 위해 늘 싸우고 있습니다. 미국 분들이 싸우기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미국의 법 때문에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역사를 바로 알고 공부하고 대학교를 졸업한 다음 법대에 들어가서 법을 공부하는 정치인이나 법조인이 되겠습니다.지금 학교에서 한글과목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지난 2년 동안 보스턴 시내에서 경제적으로 어렵고 생활환경이 좋지않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지금은 보스턴 전체에 계시는 영어가 부족한 한인과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들을 돕는 소액 재판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성실하고 봉사하는 법조인이나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걸 느낍니다.
오늘 장학금을 받는 여러 후배들에게 축하하며 남은 고등학교생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아울러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과 이끌어주심을 부탁드립니다.마지막으로 필라델피아 장학 10주년을 축하드리며 특별히 윤두환 박사님과 이귀옥 장학회 위원장께 감사드리며 그리고 한인사회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