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글로벌 세계 이끄는 ‘최고 인재 등용문’

2009-11-02 (월)
크게 작게

▶ 하버드.예일. 프린스턴

미 동부의 브라운, 컬럼비아, 코넬, 다트머스, 하버드, 프린스턴, 펜실베니아, 예일대학은 똑똑한 자녀를 둔 부모들이 소망하는 자녀가 가주었으면 하는 아이비리그((Ivy League) 대학이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캠퍼스 그리고 우수한 재정으로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는 전 세계적으로 학생들이 선망하는 곳. 이들 8개 대학 학부의 올 가을 재학생은 5만6,100명. 신입생 수는 1만3,00여명. 이 대학들의 평균 합격률은 11.9%이다.

베이비 부머 2세들의 증가와 해외에서의 지원생이 크게 늘어 올 가을 입학학생들의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는 아이비리그는 내년 가을 학기 입학 경쟁도 올해 못지않게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고 인재의 등용문’으로 통칭되는 아이비리그 중 하버드와 예일 그리고 프린스턴을 소개한다.

-하버드 대학
미국에서 최고의 교육을 자랑하는 하버드대학(Harvard University)은 설명이 필요 없는 우수 사립대학으로 정평이 난 대학이다. 1636년 미국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미국 역사가 함께 숨쉬는 곳. 영국의 대학을 본뜬 소규모로 시작했지만 든든한 우수한 교육 및 졸업생들의 후원으로 규모나 질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한지 이미 오래된 사실. 현 교수 중 40명이 노벨상 수상자이며 케네디 대통령을 포함해 미국의 대통령 7명이 이 대학 출신. 매사추세츠 캠브리지에 위치한 이곳은 영국 식민지 시절 세워진 건물들이 고풍스러운 도심지. 공부벌레들이 모인다는 대학 졸업자의 2/3인 1만9여명이 대학원에 진학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은 공부벌레라고 다 들어가는 곳이 아니다. 공부에 못지않게 재능과 사회활동, 자원봉사, 운동 기록이 좋아야 합격할 수 있는 만능 재주꾼들의 집합체이다.


조기 지원이 폐지되어 일반 전형 서류 마감만 받는데 마감일이 1월1일이다. 합격자 발표는 4월초에 난다. 전학 신청 마감은 2월15일이며 발표는 5월이다.
서류 제출자에게 2월 중순 전에 ACT, 1월 중순전에 SAT I과 SAT II를 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원자 합격 점수대는 SAT I이 2080~2370, ACT는 31~34점이다. 등록금은 3만2,557달러, 기숙사비는 1만4,658달러이다. 남녀 비율은 50:50, 5년내 95%가 졸업하며 재학생의 97%가 기숙사 생활을 한다.대학 입학사정관(Admission) 사무실 문의: (617) 495 - 1551HSPACE=5
▲하버드 대학 설립에 많은 기금을 낸 하버드의 동상. 이 동상의 왼쪽 발을 만지면 하버드 대학에 들어간다는 속설도 있다.

-프린스턴 대학
미국의 대학 중 4번째로 개교한 프린스턴 대학교(Princeton University)는 하버드대에 이어 유에스 유스 & 월드 리포트지가 선정하는 우수대학 2위를 고수하고 있다. 뉴욕시와 필라델피아의 중간에 있는 뉴저지의 전원도시 프린스턴에 위치한 이 대학은 1746년에 개교한 사립대학으로, 아이비리그에 속해 있다.
프린스턴 대학교는 미국의 28대 대통령 우드로 윌슨과 4대 대통령 제임스 매디슨, 국방부 장관을 지낸 도널드 럼스펠드, 구글의 최고 경영자 에릭 슈미트, 이베이의 최고 경영자 메그 위트먼 등 많은 뛰어난 인물을 배출했다.

프린스턴 대학교는 1746년 영국의 식민지이던 시절, 뉴저지 칼리지라는 이름으로 뉴저지주 엘리자베스에 개교하였다. 1년 후 뉴저지주 뉴왁으로 옮겼고,
1756년에 지금의 프린스턴으로 옮겨져 현재의 캠퍼스 모습을 갖게 됐었으며 1896년 프린스턴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남자 학교였던 프린스턴은 1969년부터 남녀공학이 됐다.

이번 가을에 입학한 학부 신입생의 합격률은 9.9%로 총 2만1,964명이 지원해 2,181명이 합격됐다. 하버드와 함께 2007년 조기입학제도를 폐지했기 때문에 일반 지원인 1월1일까지 입학 원서를 접수시켜야 한다. 프리스턴 대학은 전학을 받지 않는다. 지원자들은 SAT시험을 반드시 1월전에 치러야 하며 3개 이상의 서브젝 점수를 요구한다. SAT I점수는 2050~2360점을 ACT는 30~34를 기록하고 있다. 등록금은 3만3,695달러, 기숙사비는 1만980달러이다. 남녀학생의 비율은 52:48, 97%가 기숙사 생활을 하며 11%가 유학생이다.
대학 입학사정관(Admission) 사무실 문의: (609)258-3060HSPACE=5
▲고풍스러운 프린스턴 대학 캠퍼스내의 나솟홀.

-예일대학
예일 대학교(Yale University)는 커네티컷주 뉴헤이븐에 있는 사립종합대학으로 하버드 대학과 매년 풋볼 경기를 갖는 등 하버드 대학과 쌍벽을 이루는 교육 기관이다. 하버드와 윌리엄&메리 대학에 이어 3번째로 1701년에 아브라함 피어선박사를 비롯한 목회자들에 의해 고등교육기관으로 세워졌다. 당초 목회자 양성을 목적으로 10여명의 목사가 설립했다가 차츰 종합대학으로 발전한 예일대는 미국에서 최초로 박사학위를 수여하기 시작한 대학이다.

최근 미 대통령을 역임한 조지 부시와 조지 W 부시 전대통령 부자, 빌 클린턴 전대통령 및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이 대학 출신이라 최근 미 정부의 기관에 많은 예일 졸업생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27대 월리엄 하워드 태프트 대통령도 예일 동문이다. 예일대학은 역사, 영어, 미술, 건축, 생물, 경제, 심리, 음악, 드라마가 뛰어나며 미국내의 현직 대학 총장의 70%가 예일대 출신으로 알려져 있는 등 학문적 열정이 높은 곳이다.
예일대학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대학 도서관이다. 전세계 대학도서관으로는 7번째, 미국 내에서는 두번째로 큰 규모이다.

예일 대학은 싱글초이스 얼리 액션(SCEA)조기 입학 제도를 갖고 있는데 마감일은 11월1일. 일반 지원은 12월31일이다. 전학 지원 신청 마감은 3월1일이다. 합격자의 95%가 고등학교 성적 톱 10%를 기록하고 있다. 지원자는 SAT 점수와 SAT 서브젝테스는 2과목이나 ACT점수를 제출해야 한다.

2009년도 학부 입학에는 2만6,000명 정도 지원하여 1,951명이 합격하여 합격률이 7.5%정도. SAT I점수는 2080~2370, ACT는 29~43점을 유지해야 합격이 가능하다. 학비는 3만4,530달러, 기숙사비는 1만470달러이다. 남녀의 비율은 51:49이다. 대학 입학사정관(Admission) 사무실 문의: (203) 432 - 9300. HSPACE=5
▲미국에서 2번째로 큰 규모로 1,210만권 이상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다.

■아이비리그의 유래
아이비리그의 유래는 1937년 시작됐다. 당시 컬럼비아대학과 펜실베니아대학의 풋볼경기를 취재하던 New York Tribune의 Caswell Adams기자가 이런 담쟁이덩굴로 뒤덮인 곳에서 경기를 봐야하다니...라면서 신세한탄을 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같은 신문사 Stanley Woodward기자는 담쟁이덩굴(Ivy)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아이비리그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것. 이후 미 사립
대학 총장들은 기부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풋볼경기에 힘을 기울이었는데 이는 풋볼을 잘하면 기부금 금액이 올라갔기 때문. 그 시대 동부명문사립대중 풋볼팀이 있는 브라운, 컬럼비아, 코넬, 다트머스, 하버드, 프린스턴, 펜실베니아, 예일대학들이 모여 1954년에 Ivy Group Agreement를 서약하였다. 이 서약서에서 대학들은 일년에 한번씩 미식축구경기를 하기로 한 것이 아이비리그의 시작이다. 지리적으로 근접한 이들 대학이 연합해 풋볼 대회를 개최하면서 유래한 아이비리그는 지금은 스포츠뿐만이 아니라 최고 엘리트 대학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민수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