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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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업/ 로즐린 중학교 7학년 임다빈 군

2009-11-0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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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할 때 가장 즐겁고 행복해요

임다빈(사진·로즐린 중학교 7학년)군은 성악가를 꿈꾸는 차세대 기대주다.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예술적인 재능으로 음악에 뛰어난 소질을 보이고 있는 임군은 전문 소리꾼이 되는 꿈을 갖고 있다.

성악을 전공한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노래에 남다른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임군은 낫소카운티의 ‘올 카운티(All County)’ 합창단 멤버로 3년째 활동하고 있다. 또한 라즐린 중학교 합창단과 학교 중창단 클럽인 ‘코랄’에서도 멋진 음색으로 남성 파트를 책임지고 있다. 타고난 목소리와 함께 연기력과 춤 실력도 뛰어나 최근에는 학교 뮤지컬 클럽 ‘Spot Light’가 실시한 뮤지컬 ‘Into the Woods’ 오디션에 선발, 생애 첫 뮤지컬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8학년 선배들과 함께하는 무대지만 뛰어난 실력으로 주연급 배역을 맡게 된 임 군은 멋진 모습으로 데뷔 무대를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성악에만 재능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임군은 6년 전 시작한 첼로에도 소질을 보이고 있다. 학교 오케스트라와 현악 앙상블 팀에서 첼로 주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리틀 오케스트라(음악감독 김경수)에 입단,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음악회에 출연하고 있다. 또한 올해 12월 열리는 ‘뉴욕 스트링 페스티벌’에 참가, 한 단계 높은 앙상블을 배우게 된다. 이처럼 임군은 성악과 기악 두 분야 모두를 아우르는 전문 음악인으로서의 소양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임군은 음악이 없다면 존재의 이유가 없다. 음악(노래)을 할 때 가장 즐겁고 내 속에 있는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하루라도 빨리 전문 음악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인 임군은 롱아일랜드 한국학교가 주최한 ‘제21회 미동부지역 한국어 동화구연대회’에 출전, 입상했고 뉴저지 갈보리 무궁화한국학교가 주최한 미동부지역 ‘제8회 동요대회’에 출전, 중등부 은상을 받은 경력이 있을 정도로 한국어에 능통하고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다. 모범학생인 임군은 책 읽기를 좋아해 한 달에 평균 20권의 책을 읽는다. 또한 운동을 좋아해 롱아일랜드 수영 팀인 ‘라이액(LIAC)’의 멤버로 1년에 10여 차례 각종 수영대회에 출전, 자신의 기록과 싸우고 있다. 건강을 위해 3년 전부터 시작한 운동이지만 이제 수영은 생활의 일부가 됐다.

성 바오로 정하상 퀸즈 한인 천주교회(주임 이가별 신부)에 부모님과 함께 출석하고 있는 임군은 신앙심도 깊어 잠자리에 들기 전 하루의 일과를 마감하는 기도를 매일 같이 드리고 있다. 또한 퀸즈 성당 사물놀이 팀 멤버로 맨하탄에서 열린 코리안 퍼레이드에 두 차례나 참가하는 등 교회 활동도 적극적이다. 모친 임정화씨는 다빈이는 배려심이 아주 깊다. 성격이 원만해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등 착하고 유순하다며 무엇을 하든 자기가 좋아하는 일, 만족할 수 있는 일을 해 그 분야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그리고 그 일을 통해 사회에 무엇인가를 환원하는 인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군은 임용근, 임정화씨 슬하의 외동아들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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