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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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신 여러차례 칼 찔려”

2009-10-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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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여성 임영희씨 숨진채 발견

▶ 경찰, 남편 매춘영업 연관성 수사

한인 거주지역인 몽고메리 카운티 어퍼 귄우드에 거주하는 한인여성이 지난 25일 피살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어퍼 귄우드 섬니타운 파크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인 Willow Wyck Apartments 1404호에 거주하는 임영희(39)가 지난 25일 저녁 10시경 살해된 것으로 보이며 임씨의 남편인 펄라쪼(Ferlazzo)씨가 12시경 발견하여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고 발표했다.

남편인 펄라쪼씨는 자신이 그로서리 샤핑을 하고 돌아와 보니 부인이 숨져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상반신에 여러 차례 칼에 찔려 숨졌다. 경찰은 펄라쪼씨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살해용의자 파악을 위해 주변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강도나 도둑의 경우보다는 치정이나 원한에 의한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임영희씨의 남편인 요셉 에이 펄라쪼( Joseph A. Ferlazzo Sr)의 과거행적 때문에 많은 의문점들이 떠오르고 있다.


펄라쪼씨는 필라델피아와 주변에 스파를 운영해오며 매춘을 해온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는 지난 5월에도 레딩에서 오사카라는 스파를 운영하며 소위 마시지 팔러 매춘영업을 하다 적발되어 가게를 폐쇄 당한 건으로 법정에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스파에는 숨진 임씨와 친척관계인 여인이 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고 레딩의 지역신문인 레딩 이글스가 전했다.

펄라쪼씨는 이 외에도 사우스 필라델피아 5가와 노리스타운 트루퍼 지역에서도 유사한 스파를 현재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숨진 임영희씨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나 어퍼 귀드니 타운십 경찰은 사건
의 윤곽이 잡힐 때까지 별다른 뉴스컨퍼런스를 계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여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영희씨의 어머니와 전 남편은 27일 저녁에 한국에서 도착했다.

<이문범 기자>HSPACE=5
임영희씨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앰블런스가 임씨의 아파트 앞에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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