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며 우정 쌓아
2009-10-29 (목)
▶ 서울국제고교 재학생 25명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 체험학습
퀸즈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가 28일 해외체험학습에 나선 서울국제고교 재학생들을 맞이해 종일 함께 수업하며 한국과 미국의 고교생활 경험을 나누는 등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쌓았다.
서울국제고교는 2년 전 개교한 특목고로 이날 박경혜 교사의 인솔로 학교를 방문한 학생들은 장차 미국 대학 진학을 계획 중인 고교 1학년생들이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미국 학생들과 함께 수업도 하고 교장이 마련한 특별오찬도 즐긴 학생들은 오후에는 총학생회와 교장의 회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기도 했다. 또한 올 9월부터 미리 펜팔친구를 맺어 대화를 나눠왔던 친구들과도 첫 상봉 기회를 가졌다.
학생 대표 김세영양은 “미국 고등학교의 시설이나 규모가 이렇게 큰 줄 미처 몰랐다. 다양한 인종이 함께 한 공간에서 수업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편견 없이 마치 비빔밥처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교사와 학생 관계가 한국보다 자유분방하면서도 수업시간에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존칭을 사용하며 동등한 인격체로 대하는 모습이나 학년별로 획일적인 시간표를 따르기 보다는 각자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는 제도 등은 한국에 돌아가 학교에 정식 제안하고 싶을 만큼 부러운 점이라고.
서울국제고교는 이날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 이외 뉴저지 테너플라이고교와 유엔국제학교 등에 각각 25명씩 총 75명의 고교 1학년생의 해외체험학습을 진행했고 같은 시간 서부지역에서도 75명이 동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27일 미 동부와 서부에 각각 도착한 1학년 전교생 150명은 고교 현장수업 참여 이외에도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학을 탐방한 뒤 내달 6일 한국으로 돌아간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9월부터 펜팔친구로 지내온 퀸즈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 친구들을 방문한 서울국제고교 재학생들이 하루 수업일정을 함께 한 뒤 교장실에서 석별의 정을 나누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