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도 단풍이라오
2009-10-22 (목) 12:00:00
내가 태어난 것도 내 뜻이 아니듯이
이렇게 살아 가는 것도 내 것이 아니라오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이 어찌 사람 뜻이겠습니까
흐르는 세월 잡는다고 아니 가겠소만
하루 살기도 버거워 세상 원망 하면서
무엇이 그리 아쉬워 이 세상 놓지 않으려 하오
하루가 낮이 있으면 밤이 있는 것이고
인생 길에는 슬픔과 기쁨이 섞여있는 것인데
눈물 흘린다고 뭐 달라지는 게 있겠소
살아 가는 것이 한 조각 흐르는 구름이고
떠나가는 것도 서산에 노을 스러지는 것이려니
바람처럼 구름처럼 그냥 그렇게 살아갑시다
가을하늘 높은것만 보지 말고 엽낙귀근 단풍인생도 돌아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