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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걷고’ 공립대 ‘뛰고’

2009-10-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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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간 4년제 대학학비 인상률

▶ 평균 4.9%대 2.6%...칼리지보드 보고서

최근 4년제 미 공립대학의 연간 학비는 10년 전보다 빠른 속도로 인상되고 있는 반면, 4년제 사립대학과 2년 공립대학의 학비 인상폭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칼리지보드가 20일 발표한 ‘2009 미 대학 학비 및 학자금 지원 추세 보고서‘ 분석 결과, 2009~10학년도 기준 4년제 공립는 거주민 기준 연간 학비가 7,020달러로 전년대비 6.5% 인상됐고, 타주출신 및 유학생은 연간 1만8,548달러가 부과돼 6.2%가 인상됐다. 이는 4년제 사립대학 학비가 4.4% 인상돼 연평균 2만6,273달러로 오른 것보다 훨씬 큰 폭이다. 2년제 공립대학은 4년제 공립대학보다 훨씬 더 인상폭이 커 평균 7.3%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1999~2000년 이후 학비 인상률과 비교했을 때 4년제 공립은 평균 4.9%가 인상된 것으로 20년 전의 3.0%, 30년 전의 4%보다 훨씬 빠른 속도의 인상률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4년제 사립대학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2.6%씩, 2년제 공립대학은 1.8%씩 인상돼 4년제 공립대학의 인상폭인 4.9%에 비해 절반 또는 3분의1 수준에 머물고 있다.


기숙사 비용도 올해는 학비보다 훨씬 큰 폭으로 올랐고 특히 4년제 사립은 4년제 공립의 36% 인상보다 거의 2배 가까운 67%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였다.
학생들의 학비부담을 덜어주는 각종 학비지원도 10년간 3.4%가 늘어나 학부생의 3분의2가 무상 학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상 지원금의 39%는 대학이, 36%는 연방정부가 지원한 것이다.

2008~09학년도 기준 풀타임 대학 등록생은 일인당 평균 5,051달러씩 학비를 무상지원 받았고, 연방학비융자도 4,585달러씩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대학 졸업자의 65%가 학비융자 부채를 안고 있었으며 중간 부채액은 일인당 2만 달러였다. 4년제 공립대학 졸업생의 38%는 학비융자 부채가 전무했지만 6%는 4만 달러 이상의 부채를 떠안고 있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2009~10학년도 미 대학 평균 학비 및 증감률(기숙사비 제외)
연간 학비 증감률 증감액수
4년제 공립(거주민) $7,020 6.5% $429
타주·유학생 $18,548 6.2% $1,088
4년제 사립대학 $26,273 4.4% $1,096
2년제 공립대학 $2,544 7.3% $172
영리대학 $14,174 6.5%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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