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상대책위, 김헌수씨 추대…이주향씨와 2파전
이주향씨의 출마로 인해 추대냐 경선이냐를 놓고 파열음을 내던 남부 뉴저지 한인회장 선출문제가 결국 회장선거를 치르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남부뉴저지 한인회는 17일 저녁 체리힐 비원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추대와 선거를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선관위를 구성하여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이날 비대위는 사항의 심각함을 반영하듯 전직회장 10명이 참석하였고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김헌수씨를 추대하자는 의견과 이왕 출마자가 나왔고 회장으로 거론되는 사람이 두 사람이니 선관위를 구성하여 경선으로 가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한시간이 넘는 격론 끝에 결국 무기명투표로 선관위에 일임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회의가 끝난 뒤 신현욱 회장대행은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까지 차기회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6개월을 표류해 남부 뉴저지 동포들에게 염려를 끼친 점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신현욱 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그 동안 추대냐 경선이냐를 놓고 논란이 있었지만 오늘 회의를 통해 선관위에 모든 것을 일임하여 선거를 치르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발표했다.
신현욱 회장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비대위에서 결정된 바와 같이 김헌수씨를 추대하자는 주장과 이주향씨의 출마로 상황이 바뀌었으니 선거를 하자는 의견이 나와 무기명 투표에 부쳐 표결결과 선거를 치르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7:0으로 우세해 결정되었다고 경과를 설명했다.이로서 남부 뉴저지 한인회는 새로운 회장선거 국면으로 돌입하게 되었다.신현욱 회장대행은 지난번에 구성되었던 선관위가 그대로 유효한 것으로 인정됨으로 김광성 선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선관위가 일정을 정해 회장을 선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비대위에 참석한 전직회장은 조정렬, 신현욱, 유캐라, 이영빈, 안광일, 이환성, 김치경, 소헌, 김영두, 최병학 등 10명이다.
한편 추대의 대상이었던 김헌수 전 필라평통회장은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목사님의 권유도 있었고 해서 결국 장권일씨와 양해가 이루어진다면 추대를 수락 하겠다”고 말한 것이 “앞부분은 빠지고 회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처음부터 전직회장단 회의에서 나를 추대하기로 결정했을 때까지 나는 내가 회장후보로 거론되는 것도 몰랐다”고 말했다.김헌수씨는 아직 남부 뉴저지 한인회장 선거 출마의 뜻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남부뉴저지 한인회 비상대책위는 앞으로 선관위를 구성하여 경선할 예정이라고 한다.<이문범 기자>
신현욱 회장대행이 비대위 회의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