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꿈나무들로 이루어진 통일팀이 창단 4년 만에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통일’은 11일 형제구장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대회인 제 17회 축구협회장 배 추계대회에서 ‘태극’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명의 선수까지 가는 열전 끝에 5:4로 승리하여 YB 우승컵을 차지했다.결승전은 태극이 먼저 선취골을 넣어 앞서갔으나 후반 10여분을 남기고 통일이 1점을 만회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김경택 단장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다며 앞으로도 축구를 통한 통일의지를 확산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창용 축구협회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올해 마지막 대회를 많은 축구인들의 협조로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며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회장에서 물러나지만 축구협회를 위해서 언제나 협조 하겠다고 말했다.같은 구장에서 열린 OB 결승에서는 인적자원에서 한발 앞선 축구동우회가 10명의 선수만으로 결승까지 올라와 체력이 소모된 청용을 맞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OB 경기에서는 각 팀마다 동우회를 제외하고는 선수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10명만이 뛰는 팀이 속출했고 서로 선수를 빌려주는 일까지 있어 앞으로 선수확보가 OB경기의 존속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최우수선수에는 YB는 통일의 마이클 빅이, OB는 오준환 선수가 뽑혔다.대회 순위와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YB: 우승-통일, 준우승-태극, 3위-라이온스, 감독상-지미, MVP-마이클 빅, 득점-이정훈(4골), 수비-조희철
OB: 우승-동우회, 준우승-청용, 3위-형제, 감독상-이인석, 득점-오강희(5골), MVP-오준환, 수비-차영주
제 17회 추계대회 입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