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장 선거 후보등록 마감일까지 입후보자 없어
장권일 전 청과인협회 회장이 14일 마감한 제 33대 한인회장에 단독 출마함으로서 사실상 무투표 당선이 확정되었다.
장권일 출마자는 이날 오후 4시경 한인회관에 박경섭 전 청과인협회 회장을 대동하고 나타나 대기 중이던 임성택 선관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원에게 회장 출마 서류를 접수시켰다. 장권일 출마자의 접수 후 5시까지 회장 후보 접수에 아무도 나타나지 않아 장권일씨의 단독출마로 마감이 종료되었다. 임성택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접수마감 후 장권일씨가 단독으로 서류를 접수함으로서 서류에 하자가 없을 경우 빠른 시간 내에 당선공고를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회장 출마서류와 같이 병행된 직선이사 후보에는 신동환 현 평통 총무가 서류를 접수시켰고 장병기 현 한인회 고문도 직선이사로 서류를 접수 시켜 차기 한인회의 직선이사로 확실시 된다.장권일 출마자는 귀를 크게 열고 동포들의 소리를 듣는 한인회장이 되어 동포사회의 큰 머슴이 되겠다고 밝혔다.
장 출마자는 이어 박영근 회장과 상의하여 빠른 시간 내에 인수인계를 마치고 제 33대 한인회를 가동 시키겠다고 말한 뒤 침체된 동포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는 한인회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장권일 출마자는 지난 9일 출마를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회장이 될 경우 ‘일하는 한인회, 열려있는 한인회, 봉사하는 한인회’를 모토로 한 한인회로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었다.장권일 출마자는 출마의 변에서 한인회가 더욱 보람차고 활기차게 일해 한인사회의 구심점이 될 수 있을 수 있는 데라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한인들로부터 믿음과 사랑을 받는 한인회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장권일 출마자는 이를 위해 유급 상근직원, 인재등용, 노인문제 해결, 타 단체들과 유대관계를 강화 화합 상생하는 한인회, 잡센터 설치 등을 현안문제로 내세웠으며 동포사회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직선제 문제 및 회칙개정 문제도 회칙개정위원회 구성 및 공청회를 통한 동포여론 수렴 후 결정 등의 청사진을 밝혔었다.
장 출마자는 또한 한인회 운영자금을 어느 개인이 연출하는 구조를 개선하여 재정적 자립을 이루는 한인회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발표하고 이를 위해 한인회가 필라델피아를 대표하는 단체로서의 역할과 봉사단체로서의 역할을 정립하여 동포사회를 향한 열린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그랜트 및 지원금 등을 확보해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1950년 경북 대구 출신인 장권일씨는 1975년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간 뒤 1988년 필라델피아로 재 이민을 왔다. 장씨는 청과협회장을 3회 역임했으며 평통 부회장을 지냈다. 이광수회장 때 한인회 이사로 한인회와 첫 인연을 맺었으며 현재 미디어에서 청과업에 종사하고 있다.
장권일 출마자가 단독 출마하게 됨으로서 선관위가 장권일 출마자의 당선을 빠른 시간 내에 공고할 경우 제 33대 한인회의 출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임기를 넘긴 채 운영되고 있는 32대 한인회의 비정상적인 상태가 빠른 시간 내에 바로 잡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문범 기자>
장권일씨(사진 오른쪽 첫째)가 선관위원들에게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장권일씨가 단독 출마하여 사실상 33대 한인회장으로 확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