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터·부스·무대… 타운은 온통 ‘잔치집’

2009-10-10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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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 한인축제 개막날 이모저모

OC한인축제장은 잔치집 분위기이다. 9일 오전 10시부터 문을 연 장터는 점심부터 여기저기서 몰려든 한인들이 줄을 섰고, 일반부스에는 각 특산물, 생활용품을 구입하려는 주부들로 북적거렸다.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멕시코 민속음악 연주, 마블러스 합창단, 사물놀이 팀의 신명나는 연주가 펼쳐져 이날 축제장을 찾은 한인들의 어깨를 들썩거리게 했다.


음식냄새에 군침 돌고
일반부스 다양한 상품
합창 화음과 농악장단
한인들 마음 ‘들뜨게’


▲음식부스


아무리 축제라도 일단 먹고봐야할 듯. 10여개의 다양한 음식부스내 ‘대장금’들이 자신들의 음식 맛을 뽐냈다. 각 음식 부스에서 내뿜는 구수한 요리냄새는 축제장을 찾은 많은 한인들의 군침을 돋게 했다. 올해에는 장터국수, 꼬치구이 등을 비롯해 제주도 광어회, 군 옥수수 등의 다양한 메뉴가 선보이며 교회 선교회 및 식당들이 맛대결을 펼쳤다. 눈길을 끌었던 코너는 갈보리 선교교회 선교팀이 내놓은 순대인데 교회 음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쫄깃함과 고소함을 자랑해 한인들이 줄을 서며 기다렸을 정도. 또한 축제장 입구에 세워진 구가네 호떡집도 한인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일반부스

올해에도 축제장에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소개됐다. 수많은 부스사이에서 저마다 공짜선물 및 경품 등을 상품으로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열을 올렸다. 미 전국자동차협회(AAA), 디렉 티비, 하이트 맥주 등 미국내 대기업들은 자사 홍보에 열을 올렸고 축제 단골손님인 사우스 베일로 대학은 한인들의 무료 건강검진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경상남도에서는 올해에도 대형부스를 마련 도내 관광지, 특산품 홍보에 나섰는데 한국 경상남도청 민정식 국제통사과 팀장은 “남해안에는 아름다운 섬들이 많아 세계에 내놓을 관광자원으로 손색이 없다”며 “지난해 특별법이 통과돼 이 일대에 각종 개발건이 이루어질 것인데 이를 미주동포들에게 홍보차 부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중앙무대 공연

오후 4시 멕시코 민속음악으로 막을 연 중앙무대 공연에서는 마블러스 합창단이 한인들에게 친숙한 곡들로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했다. 주명숙 무용연구소의 사물놀이팀은 신명나는 농악으로 한인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이어 오후 7시에는 축제재단의 개막식이 이어졌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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