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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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살이 설움 달랜 한가위잔치

2009-10-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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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리힐 천주교회, 뉴저지 한인 노인위해 준비

체리힐 천주교회 (주임신부 김성흠)가 뉴저지 지역 한인 노인들을 위해 한가위잔치가 3일 오전 11시부터 열어 60여명의 노인들이 타국살이 설움을 달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성당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김동선 뉴저지한인노인회 회장은 “올해는 한인사회가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노인들을 위한 추석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인데도 체리힐천주교회에서 이처럼 우리 노인들을 위해 풍성한 음식과 여흥 순서, 경품까지 마련해주셔서 너무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성흠 주임신부는 환영사에서 “여러분들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우리 천주교회 신자들은 물론 여흥을 맡은 무용팀들이 그동안 리허설을 위해 생업에 종사면서도 시간을 쪼개 준비해왔다”며 “그러나 혹시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오늘은 모든 염려를 내려놓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이어 “예수님도 이 땅에 계실 때 소외받고 고통 받는 자들에게 관심이 많으셨다. 진정한 행복은 깨끗한 마음에서 오는 것이다. 인간은 착하게 살 때 삶의 가치가 있는 것이며 그리고 착하게 살아도 죽어서 영생을 누리지 못하면 의미가 없는 것이다. 우리 노인분들도 그런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나이가 들었다하더라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여흥시간에는 성당 봉사자들이 마련한 음식과 송편 등이 나왔으며 아틀랜틱천주교회의 무용팀인 ‘한흥멋태 춤꾼들’이 고전무용 공연으로 흥을 돋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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