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미술박물관 ‘한국의 날’ 행사
2009-10-06 (화)
필라델피아 미술박물관이 지난 3일 추석을 맞아 ‘한국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석을 맞아 벅스카운티 한국학교를 비롯한 한국학교 어린이들이 참가해 뜻 깊은 추석을 보냈다.이날 한국의 날 행사는 한국 전통음악을 현대음악과 접목시켜 주목을 받고 있는 그룹 훌‘wHOOL’이 지난해에 이어 박물관 측의 초청으로 공연을 가져 이날 참석한 한국학교 어린이들을 열광케 했다.
이날 어린이들은 훌의 공연을 본 뒤 미술박물관을 견학하는 시간과 한국 전통공예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벅스카운티 한국학교의 오선미 선생은 “추석을 맞아 이렇게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해준 박물관 측에 감사 드린다”며 “문화공연과 공예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한국문화를 몸으로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훌의 공연을 본 연합한국학교의 이유진 학생도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박물관을 참관한 어린이들은 미술박물관의 한국관이 너무 작고 초라한데 서운함을 표시하고 즉석에서 한사람 당 2달러씩을 걷어 총 860 달러를 박물관 측에 전달하여 박물관 관계자들을 감동하게 했다.박물관 관계자들은 어린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받아 한국관의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필라델피아 미술박물관 측은 매년 가을에 한국의 날을 정하고 한인사회를 향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그룹 훌이 미술박물관 음악당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