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 석

2009-10-0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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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암 대한불교 조계종 워싱턴 보림사 주지

유유히 흐르는 포토맥 강물
어머님 모습 스쳐가고
한가위 보름달은 높이 솟아
추석 나그네 미소짓네

가을 나무 가지마다
단풍잎 아름다운데
가지 위에 산새들이
추석 노래 부르네

오늘을 있게 해 주신
조상님께 감사의 제
아이들은 추석빔을 입고
성묘하러 가네


타향에서 살던 사람들도
추석 명절 들뜬 마음
대한항공 타고 송이 구름 위로
태평양 건너 부모님 혼
살아 숨쉬는 그리운
고향을 찾아 가누나

사랑하는 형제와
정담을 나누고
송편을 빚으며 오순도순
자랑스런 조상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던
아~아~
고국 향수가 그립습니다.
우리민족의 고유명절
아름다운 미풍양속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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