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한인회장 선거 관리위원회가 구성됨으로서 지난 선관위 후퇴 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회장선거가 다시 재점화 되었다.
지난 16일 이사회에서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선임된 임성택 위원장은 유자방, 배자홍, 안재석, 이귀옥씨 등을 선거관리위원으로 위촉하고 지난 22일 저녁 서라벌 회관에서 첫 번째 선관위원 회의를 열어 선거일정과 관리세부 지침 등을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 임성택 위원장을 비롯한 선거관리위원들은 한인회장 입후보 등록절차와 장소 및 투표절차 등은 지난번 선관위 공고내용에서 벗어나지 않되 문제가 되었던 정회원 문제 등 후보자격문제 등은 규정을 명확히 하여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로 했다.
특히 지난 번 후보 등록에서 문제를 야기 시켰던 후보자의 정회원 문제는 등록마감이 지났더라도 일정기간 전까지 등록한 자에 한해 자격을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회장 투표권이 있는 이사들의 명단을 한인회로부터 넘겨받아 모두 31명의 명단을 확정했다.이는 백승원 이사가 이사 사퇴의 뜻을 밝힘에 따라 지난 번 이사회 때 확정된 32명의 이사에서 한 명이 줄어든 숫자다.이로서 빠른 시간 내에 선거관리위원회는 새로운 선거관리위원들을 발표하고 선거일정을 공고할 것으로 보여 필라델피아 한인사회는 회장선거 국면으로 돌입하게 되었다.
임서택 위원장은 한인회의 임기종료문제가 지난 번 이사회의 결정으로 연기되었지만 재선거 일정의 신속한 진행으로 빠른 시간 내에 차기회장을 뽑아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서도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적법한 절차를 걸쳐 잡음 없는 공명선거를 치르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선거공고로부터 회장선거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2달 가까이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선거관리위원회는 빠른 시간 내에 2차 회의를 갖고 한인회장 입후보자 등록과 투표일정 등을 확정해 공고를 통해 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롭게 구성된 선관위의 구성에 대해 한쪽으로 치우친 구성이라는 지적도 많다.이는 임성택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번 공동 사퇴한 김영길 전 회장 출마자의 실질적인 선거운동을 한 점과, 유자방 선관위원이 김영길 출마자의 후보등록 시 참관인 이었던 점을 지적하며 이는 한인사회를 위해 공동 사퇴한 두 후보의 뜻에 어긋나는 구성이라는 지적이다.또한 장권일 현 청과협회 회장이 출마의 뜻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전직 청과협회 회장인 임성택씨가 위원장으로 또 다른 전직 청과협회 회장인 배자홍씨가 위원으로 임명된 것은 한쪽으로
편향된 구성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전직 회장을 지낸 이모씨는 왜 이런 지적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성들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의구심들을 지니고 있는데 선관위가 아무리 공정하게 진행한다 해도 그 뜻이 굴절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31명의 이사명단은 다음과 같다.
강영국 김기영 김마리아 김상돈 김앤디 김영길 김영택 김용건 김헌수 문창민 박경섭 박영근 박혁진 배자홍 신진 안석 안지찬 오제완 오충환 유자방 윤대니얼 이민수 이영완 이창희 임성택 장권일 장병기 정우현 정현재 조재영 <이문범 기자>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됨으로서 한인사회는 선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사진은 임성택 선거관리위원장